"10년간 투자비용만 457억" 개장 후 13만 명이 다녀가며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명소

10년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457억 원의 집념으로 완성된 거창산림레포츠파크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손전망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경남 거창군 고제면, 백두대간 덕유산 자락 깊숙한 곳에 요즘 조용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거창산림레포츠파크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망대나 산책 코스가 아닙니다.

무려 10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457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된 대형 산림 휴양 프로젝트로, 거창 북부권 관광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둘러보면 ‘왜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북부권 관광벨트의 완성, 10년의 시간

눈 내린 겨울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거창군은 이미 동부의 항노화힐링랜드, 서부의 수승대, 남부의 창포원과 감악산을 통해 관광 축을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었죠.

그래서 시작된 것이 거창산림레포츠 파크입니다. 2014년 계획 수립 이후 긴 준비 기간을 거쳐 2024년 10월 준공, 그리고 2025년 3월 25일 정식 개장. 개장 후 9개월 만에 13만여 명이 다녀가며 북부권 산림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단기간 성과를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산림 휴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이 분명한 사업이었습니다.

‘한국의 바나힐’이라 불리는 이유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손 전망대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이곳이 ‘한국의 바나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는 단연 바른손 손전망대 때문입니다.

트리탑 전망대 상부에 조성된 이 손 모양 전망대는 해발 약 700~8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낭 바나힐의 골든 브리지를 연상시키는 구조지만, 콘크리트 대신 나무 질감을 살린 친환경 디자인이 적용돼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전망대 위에 서면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집니다. 겨울이라 수목의 색은 단순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능선의 흐름과 산의 결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무엇보다도, 이 풍경을 보기 위해 굳이 힘든 산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올라가는 과정도 하나의 경험

눈 내린 겨울 손전망대 매표소 /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주차는 손전망대 바로 아래에 마련되어 있고, 산림레포츠센터 1층에서 매표 후 이동하게 됩니다. 센터 2층까지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할 수 있고, 이후 트리탑 구간부터는 데크 계단과 완만한 보행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어르신과 함께 방문해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중간중간 아래가 보이는 철제 바닥 구간이 있어 긴장감이 살짝 더해지는데, 이 또한 레포츠파크 라는 이름에 걸맞은 요소로 느껴집니다.

겨울이라 더 잘 보이는 백두대간의 결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전망대 풍경 /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거창산림레포츠파크는 눈이 살짝 흩날리는 날에는 풍경이 더욱 선명해지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 자락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정상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오기보다는, 잠시 머물며 주변 풍광을 바라보는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저수지와 산의 배치는, 마치 지도를 닮은 듯한 재미도 줍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이 됩니다.

레포츠와 휴양이 함께 있는 공간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산림휴양관 /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거창산림레포츠파크의 매력은 전망대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단계적으로 개장되는 시설로는 트리탑 전망대, 짚코스터, 등반 체험시설, 생태 놀이터가 있고, 숙박시설로는 숲 속의 집,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반려견 놀이터도 개장을 앞두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짚코스터는 2026년 3월부터 본격 운영 예정으로, 봄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거창산림레포츠파크 기본 정보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안내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빼재로 2099-35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정기휴무: 2026년 1~2월 매주 화요일
입장료: 평일 무료 / 주말 2,000원
산림레포츠파크 숙박객 1회 무료입장
주차: 손전망대 인근 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및 확인: 기상 악화 시 운영 중단 가능하므로 방문 전 확인 권장

눈 내린 겨울 거창산림레포츠파크 /출처: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거창산림레포츠파크는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질 공간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특히 ‘왜 여기에 이 전망대를 세웠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잎이 떨어진 숲,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 그리고 백두대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인증샷 명소가 아니라, 자연을 크게 조망하는 공간에 가깝습니다.

10년의 기다림과 457억 원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가 궁금하다면, 거창에서 바른손 손전망대 위에 한 번 서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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