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변화가 취향을 결정한다?”…MZ세대 사이에서 뜨는 ‘자기이해’ 소비 트렌드 뭐길래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스널 컬러’, ‘심리 테스트’, ‘피부·체형 분석’ 등 자신의 신체적·정서적 특성을 파악하려는 ‘자기이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웰니스’와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신체 리듬 변화를 고려한 여성제품이나 잡티케어 화장품, 사용자 패턴들 분석해 일정을 설계해주는 뷰티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업계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 판매 1위 여성용품 ‘라엘’은 여성 신체와 호르몬 주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리대, 스킨케어,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 Y존 케어 제품 등을 제안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주기 리듬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의 몸은 월경기, 여포기, 배란기, 황체기 등 4단계의 호르몬 주기를 거치며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라엘은 이러한 호르몬 주기별 변화를 중심으로, 각 단계마다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라엘 브랜드 매니저는 “2040여성들 사이에서 자기이해가 중시되며, 호르몬 변화나 신체리듬을 고려한 제품 및 루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몸과 마음 상태를 세심하게 반영한 솔루션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피부톤·명도·취향 고려한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헤라는 벨벳·글로스·플럼핑 등 3가지 제형과 14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해 2000여 개의 립 컬러를 즉시 제조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AI 진단 프로그램으로 피부 톤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컬러를 제안해준다.
헤라는 AI 기반 색채 진단을 통해 예쁜 색이 아니라 내 피부에 맞는 색을 찾도록 돕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메이크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피부 고민에 맞춰 작동하는 뷰티 디바이스, 에이피알∙메이크온

‘에이지알(AGE-R)’ 앱은 매디큐브 주요 디바이스와 블루투스로 연동돼 사용 이력 관리, 강도·단계 조절, LED 컬러 설정 등 개인별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용자가 보유한 기기 종류와 피부 고민 정보를 입력하면, 각 제품을 언제·얼마나 사용하면 좋은지 캘린더 형태의 루틴 가이드로 제안해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3초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케어 솔루션을 설계해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makeON’과 연동하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AI기술로 나이, 날씨, 생체리듬, 피부 상태에 따른 뷰티 솔루션 제공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여드름·홍조·주름·수분 등 11가지 항목을 점수화해 현재 피부 상태를 알려주고,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추천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피부 유형과 민감 요인, 적합한 루틴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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