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레 끌며 10차선 도로 건너던 80대 노인, 경찰이 도왔다
이승규 기자 2024. 9. 16. 17:03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10차선 도로를 건너던 80대 노인을 경찰이 도왔다.
지난 15일 오후 3시쯤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인근에서 80대 남성 A씨가 폐지 실은 손수레를 힘겹게 끌며 10차선 도로인 한밭대로를 건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도로는 원래 차량 통행이 많은데다, 추석 연휴를 맞아 통행량이 더욱 늘어난 상태였다.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느릿한 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자칫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시장 인근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대전 대덕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가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수신호로 차량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A씨의 손수레를 함께 끌며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걸어갈 수 있게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명 중 북한군은?”… 러시아군이 뿌렸다는 아군 식별 전단 보니
- 광주학생독립운동 사적지 100주년 맞춰 ‘국가유산’ 승격 추진
-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방조’ IDS홀딩스 변호사, 징역 2년
- 용인 구성역 역세권에 ‘47층 랜드마크’ 민간임대 아파트 들어선다
- 어깨 부딪친 남성 갈비뼈 부러뜨린 40대 男 ‘징역 6개월’
-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솔직함으로 80만 홀린 안성재 샌드위치 광고
- “트럼프 뽑았나?” 공화당 상징 빨간색 옷 입고 투표한 질 바이든
- 오세훈 “남산 케이블카, 두 가문이 3대째 수익 독식…상식에 안 맞아”
- 이재명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죄 되나” 선고 앞두고 무죄 강조
- 태국서 필로폰·케타민 국내 밀반입…공급책 검거 강제송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