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마이바흐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길에서 보면 당장 타보고 싶은 ‘특별한 택시’ 3종
도로에 있는 다양한 택시 중
쉽게 보기 어려운 모델 3종
어떤 택시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택시는 쏘나타, K5, 그랜저와 같은 국산 세단들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차종이 택시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제네시스나 기아 K9 같은 모범택시도 있지만, 최근 도로에서는 전기차나 수입차로 구성된 고급 택시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택시는 기본적으로 번호판만 있으면 차량 종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수억 원 대의 최고급 모델도 택시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로에서 보면 당장 타보고 싶은 특별한 택시 3종을 소개합니다.
최고급 택시의 끝판왕,
벤츠 마이바흐 택시
부산에서는 최고급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를 택시로 운행하는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이바흐 택시의 차주는 원래 일반 택시를 운전했지만, 야간에 취객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 체어맨 모범택시를 거쳐 마이바흐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이바흐 택시는 일반 택시와는 다르게 100% 예약제로 운행되며, 주로 웨딩카나 기업 의전, 해외 VIP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승객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1~2시간 이내는 50만 원, 하루는 100만 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택시에는 미터기가 없으며, 이용 시간에 따라 요금을 책정합니다. 기존 W222 마이바흐 모델 외에도 최신형인 W223 마이바흐로 운행되는 택시도 있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성능 전기차, 벤츠 AMG EQS 53 택시
창원에서는 벤츠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AMG EQS 53이 택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택시가 보편화되면서 아이오닉 5나 EV6 같은 전기차를 택시로 이용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강력한 성능을 가진 고성능 전기차는 드문 경우입니다.
AMG EQS 53은 최고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6.9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갖췄습니다. 복합 주행거리는 404km로,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차량 가격은 2억 1,600만 원에 달해 고급 차량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택시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창원 시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와의 따뜻한 소통,
고요한 택시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로, 2018년 첫 등장 이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이 일반 승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앱 ‘고요한’을 통해 운행됩니다. 승객이 목적지를 말하면 앱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기사에게 전달하며, 목적지 변경이나 하차 요청 등도 차내 배치된 태블릿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고요한 택시는 처음 운행될 당시부터 승객들로부터 따뜻한 반응을 얻었으며, 청각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요한 택시의 운영사인 코액터스는 이를 바탕으로 청각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는 ‘고요한 M’ 서비스를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월급제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사납금 없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택시들
이렇게 마이바흐와 같은 최고급 차량, 벤츠 AMG EQS 53의 고성능 전기차, 그리고 청각 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까지, 도로 위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특별한 택시들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의미를 제공합니다. 만약 길에서 이런 택시를 만나게 된다면, 색다른 경험을 위해 한 번 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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