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준 용돈’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써요

출처 : 디파짓 포토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민 1인당 최대 55만 원 지급
재난지원금과 사용처 달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증진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연일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지급 대상자의 78.4%인 약 3,967만 명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조 1,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소비쿠폰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출처 : 디파짓 포토

지급은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나,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국민의 90%에게만 추가로 10만 원이 지급되는 2차에는 소득 기준 상위 10%가 제외된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차 지급의 경우 첫 주에는 혼선을 대비해 출생 연도 끝자리로 신청을 받는 요일제를 진행했다. 온라인은 지난 26일부터, 오프라인은 지난 28일부터 요일제가 해제됐다. 이에 신청 마감 기한인 9월 12월까지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출처 : 디파짓 포토

소비쿠폰은 카드사의 이용 실적으로 인정되며,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다만 소득공제 공제율의 경우는 기존의 기준과 동일하므로 소득공제나 카드 실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유리한 조건을 따져 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소비쿠폰의 사용처다.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개인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해당 기준이 모호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나뉘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아예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 아성다이소 제공

그러나 프랜차이즈라도 정부가 사용 가능하다고 규정한 업종에 속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단, ‘연매출 30억 원 이하’라는 매출 기준을 충족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문을 연 경우이거나 개인이 계약을 맺는 형태로 운영되는 가맹점의 경우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해당 지점에 직접 문의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실제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배달 앱에서 결제하는 배달 음식도 마찬가지다.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면 사용할 수 없지만, ‘만나서 결제’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매출 기준만 충족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안경점과 병·의원에서도 해당 지점이 연 매출 30억 원 이하라면 치료 목적과 상관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그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앱이나 카드사 앱, 네이버 지도 등의 앱을 이용해 소비쿠폰 가맹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출처 : 올리브영 제공

소비쿠폰을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존재한다. 이번 지원금의 목적이 지역 경제 회복이니만큼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하거나 실제 판매 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등은 부정 유통에 해당해 각각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환수·처벌된다.

또한, 소비쿠폰을 사용할 때 기준일인 6월 18일 당시 신청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사용 가능 지역임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사용 기간 중 불가피하게 이사했다면 전입신고 완료 후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사용 지역 변경 신청은 카드사 누리집·앱·콜센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등에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소멸되므로 기한 내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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