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사이 내려찍은 경찰봉에 고환 잃은 청년…佛 시위서 무슨 일

이영민 기자 2023. 1.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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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참여한 20대 남성이 경찰 곤봉에 맞아 한쪽 고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22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영토 과들루프 출신의 이반(26)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시위 현장을 촬영하다가 경찰이 휘두른 곤봉을 맞았다.

이반은 시위 현장 사진을 찍다가 경찰에 밀려 쓰러졌고, 이때 달려온 한 경찰관이 곤봉으로 그의 다리 사이를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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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 변경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진압 경찰이 시위자를 붙잡고 있다. /AFP=뉴스1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참여한 20대 남성이 경찰 곤봉에 맞아 한쪽 고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22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영토 과들루프 출신의 이반(26)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시위 현장을 촬영하다가 경찰이 휘두른 곤봉을 맞았다.

이반은 시위 현장 사진을 찍다가 경찰에 밀려 쓰러졌고, 이때 달려온 한 경찰관이 곤봉으로 그의 다리 사이를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이반의 변호인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권력에 의한 고의적인 폭력"이라며 "정당방위가 아니며 불필요한 과잉 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반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아직도 충격을 받고 자기가 왜 다쳤는지 계속 묻고 있다"고 전했다.

이반 측은 신원 미상의 경찰을 고소했다며 "경찰의 폭력을 멈추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로랑 루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9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연금 수령을 시작하는 나이를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내무부는 수도 파리에 8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12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조합은 파리 시위에만 40만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에서 200만명이 거리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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