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톱10...판매 1위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한국과 북미에서 인기가 뜨겁다. 유럽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PHEV 판매가 호조다. 북미 시장은 국내에 비해 수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시되는 연비는 유지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는 기존 내연기관 대비 30~50% 연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북미에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톱10을 분석해봤다.
1위 2024 토요타 프리우스
시내연비: 24.2km/l 고속연비: 23.8km/l 북미 판매가: 27,950달러(한화 3,869만원)
토요타는 1997년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세계에서 처음 출시한 브랜드로 정평이 나있다. 프리우스를 통해 처음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는데 프리우스라는 모델이 출범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5세대 프리우스가 최고의 연비를 보여준다. 이 차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돼 익숙하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때 어김없이 비교하는 대상으로 프리우스가 언급되곤 한다. PHEV 모델도 함께 출시해 경제성을 끌어올렸다.
2위 2024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21.7km/l 고속연비: 24.7km/l 북미 판매가: 26,250달러(한화 3,633만원)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수출 모델인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고속 연비에서 프리우스를 제치고 더 좋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내 연비가 프리우스보다 살짝 부족한 모습이다. 하지만 프리우스보다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3위 2024 기아 니로
시내연비: 22.5km/l 고속연비: 22.9km/l 북미 판매가: 26,940달러(한화 3,729만원)
콤팩트 SUV 중 동급대비 뛰어난 2열 공간을 자랑하는 니로는 1세대부터 우수한 연비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가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SUV의 실용성까지 더했다. 프리우스나 엘란트라에 비해 연비는 다소 뒤처지나 실내공간과 SUV 실용성이 이를 상쇄 시켜준다.
4위 2024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LE
시내연비: 21.7km/l 고속연비: 22.5km/l 북미 판매가: 28,855달러(한화 3,994만원)
토요타 캠리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인 중형 세단이다. 북미에서 SUV 인기에 따라 캠리 판매가 예전같지 않지만 중형 세단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토요타의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한 중형 세단이란 점에서 ‘신뢰의 아이콘’ 같은 느낌이다.
5위 2024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22.5km/l 고속연비: 19.5km/l 북미 판매가: 23,500달러(한화 3,254만원)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북미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준중형 모델이다. 동급에서 저렴한 판매가로 꽤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6위 2024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21.7km/l 고속연비: 18.7km/l 북미 판매가: 32,895달러(한화 4,554만원)
11세대 풀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현대적 디자인으로 돌아온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경쟁 차종인 캠리 하이브리드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는 젊어진 디자인과 혼다 특유의 2모터 하이브리드 출력이 인상적이다.
7위 2024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18.7km/l 고속연비: 21.7km/l 북미 판매가: 31,950달러(4,428만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편의사양과 주행 보조장치가 더해진 옵션이 장점이다. 또한 경쟁 모델과의 차이점은 고속 연비가 좋아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8위 렉서스 ES 300h
시내연비: 18.2km/l 고속연비: 18.7km/l 북미 판매가: 44,590달러(한화 6,175만원)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녹아든 럭셔리 중형 세단이다. 토요타 캠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ES는 차체 사이즈가 커지고 고급화로 차별화했다. 럭셔리 세단이면서도 경제적인 면도 우수하다. 운전자에게 편안한 승차감과 화려한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9위 2024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17.9km/l 고속연비: 18.7km/l 북미 판매가: 29,965달러(한화 4,153만원)
준중형 SUV 중 유일하게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기아 스포티지는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만약 실내 거주성에 포커스를 맞춰 SUV를 선택하면서 연비도 포기할 수 없는 요소라면 스포티지가 모범 답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위 2024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시내연비: 19.1km/l 고속연비: 16.1km/l 북미 판매가: 29,570달러(한화 4,102만원)
코롤라 크로스는 한 때 높은 인기를 끌었던 코롤라 파생 모델이다. 크로스오버 형태를 갖추고 있어 실내 공간이 넓다. 이 차는 높은 복합연비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다룬 차량들과 달리 기본 사양에도 4륜 구동이 제공된다. 꼭 4륜구동이 필요한 이들이라면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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