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홍정민 "모든 것은 올림픽 금메달로 가기 위한 길" [KLPGA 우승]

강명주 기자 2025. 8. 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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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이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72홀 최소타(최저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KL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7타를 줄인 홍정민이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의 역대급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경신이다.



 



홍정민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기록보다도 우승의 순간이 다가오면 너무 긴장이 된다"며 "전날 밤은 거의 밤을 새웠는데, 마음가짐을 다잡고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정민은 "72홀 기록 경신은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타만 더 줄이면 기록을 경신한다고 들었는데,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아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록 타수보다 훨씬 많은 타수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제부터 욕심이 생겼나'는 질문에 홍정민은 "계속 욕심은 없었다. 우승에 대해 욕심이 생길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긴장이 돼서, 하던 대로 감사하며 플레이를 했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과 압도적인 가량 차이를 보인 홍장민은 우승을 확신했던 순간에 대해 "후반 들어가면서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전에는 안심을 못했는데, 전반이 잘 풀렸고 10번 홀에 버디가 나와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 4라운드 내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홍정민은 "31개의 버디를 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퍼트다. 그러나 이번 코스에서 샷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스 그린에 결이 있어서 가까이 갈수록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샷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번 5월 초 우승했을 때 아팠던 홍정민은 "완벽하게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아쉬운 것은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80%정도 올라왔고, 20%정도는 체력 훈련을 통해 보충 중이다. (올해 연말) 전지훈련 때도 체력 훈련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올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홍정민은 "작년 시즌을 버텼다는 사실만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골프를 그만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히면서 "정신력으로 버텼다기 보단 피치못할 사정으로 버텼는데, 버티고 보니 더 강해졌다. 버티는 게 습관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 프로가 공식 우승 인터뷰 하는 모습이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72홀 최소타(최저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KL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5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때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심하게 흔들렸던 홍정민은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 당시에는 타수 차이가 좀 있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하며 가려고 했고, 이번엔 보여드릴 수 있는 샷을 다 보여드리려고 했다. 타수보다는 경기력을 위주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3번의 우승 중 이번 대회가 본인에게 최고의 우승이라고 언급한 홍정민은 "하지만 (최종일) 보기 2개가 정말 아쉽다. 노보기라는 것을 의식을 한 것이 긴장감을 유발해서 놓친 것 같다"고 밝혔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장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게 중요했다. 대회장에 맞게 공략한 부분은 세컨드 샷을 핀 뒤로 지나가지 않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파5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주효했던 것 같다. 파5홀에서 찬스를 놓치면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잔디가 바뀐 부분에 대해 홍정민은 "이전과 다르게 느껴졌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 잔디가 바뀌고 상태가 좋아졌다. 양잔디일 때보다 공이 더 떠있어서 탄도를 높게 띄우기가 수월했고, 샷을 더 가까이 붙이기 쉬웠다"고 말했다.



 



29언더파는 남자 대회에서도 나오기 힘든 타수다. 이에 대해 홍정민은 "20대 타 언더파는 처음인 거 같다. 특히 20대 후반, 29언더파는 믿기지 않는 숫자다. '또 다시 이런 타수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 보기 2개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자부심을 갖게 할 만한 스코어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 프로가 어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72홀 최소타(최저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KL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하반기에 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묻자, 홍정민은 "하나금융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예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오늘 기록을 바탕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제일 좋아하는 코스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베어즈베스트를 말했다. 양잔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 구장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와 관련해 '본인에게 1위 골프장이 바뀌었나'는 질문에 홍정민은 "공동 1위로 하겠다"고 답했다.



 



홍정민은 중지에서 우승을 했다. '양잔디와 둘 중 어떤 잔디를 더 선호하나'는 질문에 홍정민은 "둘 다 잘 할 자신은 있다. 그래도 양잔디가 확률적으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양잔디는 디보트를 냈을 때 잔디 뿌리가 걸리는 느낌이 별로 없다. 마음껏 다운블로우 샷을 칠 수 있고, 다이나믹한 코스 공략이 가능해서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승을 기록한 올시즌 계획에 대해 묻자, 홍정민은 "간단한 목표는 도움이 되는데 먼 미래를 계획하는 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가 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도 계속 1승을 목표로 해 나갈 예정이다"고 답했다.



 



상금왕이나 다승왕 같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묻자, 홍정민은 "하면 좋겠지만 연연하고 싶지는 않다. 잔디를 밟고 플레이를 하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머지 부분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정민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상금왕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가 많아서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미국과 유럽 투어에 문을 두드렸던 홍정민은 "항상 해외에 대한 꿈은 있다. 혼자 힘으로 가기에는 많이 힘든 곳이기에 잘 상의를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에 가서 이루고 싶은 게 있나'는 질문에 홍정민은 "올림픽 금메달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상관이 없다. 모든 것은 올림픽 금메달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정민은 "국가대표 시절 때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생각했다. LPGA 진출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것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금메달을 따고 싶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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