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완벽해서 CG설이 나왔던 이 톱스타의 근육질 몸

(Feel터뷰!) 영화 <드림>의 박서준을 만나다

영화 <드림>의 주연배우 박서준을 만나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이다. 지금 살이 더 빠지셨는데 왜 이렇게 되신건가?

지금 촬영중이라 다이어트하고 있는 중이다. 무게는 재지 않았지만 화면에서 봤을때 이정도로 유지하면 화면에 잘 나온다 해서 하게 되었다. 

-<드림>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지?

<이태원클라쓰>를 찍을 당시에 감정적으로 힘든게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보상심리 개념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던것 같다. 나 혼자 끌고가는 영화가 아닌 수많은 선배님들,아이유씨도 함께한다고 하니 의지할 부분도 많을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병헌 감독님과의 작업도 궁금했다. 나에게 먼저 출연 제안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3년 정도 준비한 작품이었고, 중간에 코로나가 발생해서 작업이 중단되다가 다시 찍은 작품이어서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다. 그래서 이제 개봉한다고 하니 기분이 남다르다. 

-아이유 배우와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하는 관계로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속 연기를 보면 두분다 이 티격태격 하는 연기를 즐기고 계시는것 같았다. 대사도 숨도 쉬지 않고 말씀하신다.(웃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설명해 주셨으면 한다. 

나도 대본을 보면서 <드림>에서 아이유와 이 관계 이상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래서 촬영하고 아쉬운 지점이 더컸다. 티격태격하며 끝나는 지금의 엔딩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따뜻한 관계로 끝나는 엔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지금의 엔딩같은 결말을 더 생각하신것 같다. 그 정서가 <드림>의 정서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줬다고 본다. 

-아이유와 함께한 소감은?

아이유는 연기뿐만 아니라 가수로서 성공한 뮤지션이며 그녀의 팬이기도 하다. 평소에 연기고 깊이있게 하기에 어떤 배우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나중에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나와 비슷해서 놀랐다. 그래서 우리 둘다 좋은 의도에서 만난것 같아서 일종의 티키타가 같은 장면들이 만들어 질수 있었던것 같다. 게다가 리액션도 좋은 배우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 둘다 친밀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밀도의 기준이 좀 다른것 같다.(웃음) 그래서 어느정도 친해졌다고 말하기가 좀 어렵다. 사실 콘서트 티켓을 선물로 받기는 했는데, 촬영때문에 가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웃음) 

-축구 선수가 되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최대한 몸관리를 하는데 집중했따. 술도 안마시고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도 했는데, 극 중 계란빵을 먹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걸 먹어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였다. 또한 패션에도 신경을 썼는데, 홍대는 선수 이기에 긴바지, 길다란 티보다는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라인에 맞춰 살을 태웠다. 

-몸을 만들어야 해서 힘들지 않았나?

활동량이 정말 힘들었다. 실제로 축구 선수 처럼 경기를 뛰었는데, 진짜 축구 선수가 아니면 힘들것 같았다. 게다가 천연잔디에서 뛰는것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후반 70분만 뛰어도 정말 힘들어서 쓰러질것 같았다. 월드컵에서는 연장까지 가고는 하는데 그만큼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섬세한 플레이까지 해야해서 정말 어려운 대목이 많았다.  

-극 중 몸이 너무 완벽한 축구 선수 몸매여서 배우님 몸을 CG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웃음) 'CG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개인적으로 그런 말이 나와서 너무 감사했다.(크게 웃음) 기대도 안한 몸이었다. 역시 모든것은 기대가 없을때 해야 최고의 찬사와 효과가 나오는것 같다.(웃음) 오랫동안 공과 친해치려고 노력했고, 촬영없을때 조기 축구회도 나가면서 아저씨들과 함께 축구를 하다보니 좋은 경험이 나올수 있었다. 축구 선수로서의 모습이 그럴듯 하게 나올수 있었던 것은 좋은 카메라 워킹을 선보인 촬영팀의 도움이 컸다고 본다. 시종일관 뛰어 다녀야 하는 나를 포착하느라 촬영팀이 고생이 많았다. 

-과거 축구 관련 방송에서 실제 프로 출신 선수들이 홍대와 같은 슬럼프와 무력감을 느낄때가 많다고 했다. 윤홍대를 어떤 캐릭터라 생각하며 정의하려고 하셨나? 

설정상 홍대는 열등감과 애정결핍을 지닌 인물로 특히 부모의 사랑도 많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표현도 서툴고, 티격태격하며 투덜거리는 모습이 나에게는 설명이 되었다. 만년 2등에 열등감이 크고 이 벽을 깨지 못한다는 콤플렉스도 있는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홍대와 비슷한 면모도 있었다. 어떤 작품을 볼때 너무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면 나도 저렇게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홍대의 그런 감정에 공감하며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박서준에게 산같이 느껴진 배우나 사람이 있었다면 어떤 인물이었나? 

깊이감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동년배중에는 최우식에게 그러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나와 결이 다른 배우이며, 그런걸 알기에 서로 부러워 하는 대목이 많다. 무엇보다 선배 배우들에게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된다. 내가 과연 저 정도 나이가 되었을때 저런 깊이있는 연기를 할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누구나 알만한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선배님들에게 그러한 감정을 느끼며 존경심을 갖고있다.  

-이병헌 감독님의 영화 화법과 전개는 우리가 아닌 일반적인 화법과 다르다. 직접 경험해 보니 어떠셨는지? 

나도 묘하게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준비를 해봤지만 감독님 디렉션을 놓고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데 당연히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처음에 가벼운 장면을 찍으면서 감독님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감독님만이 지닌 장르라 생각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 장르에 맞는 배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그 이후부터 즐기면서 연기하게 되었다.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봤나?

사실 나도 생소했다. 그런데 나를 트레이닝 해주신 분이 그 월드컵의 감독님이셨다. 그래섯 룰에 대한 설명부터 사연도 들으면서 홈리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잘못된 인식을 지녔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누구나 홈리스가 될 수 있다는 것과 과거 전철을 타는 시기에 '빅이슈' 잡지를 파시던 분들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골 넣고 세리머니를 길게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대표하는 장면이 될것 같다. 이 장면의 비하인드와 실제 촬영 소감과 주변 반응은 없댔는지?

(웃음) 그 장면 찍을때 감독님이 '컷'을 안해주셔서 너무 힘들었다.(웃음) 그래서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는 상황해서 여러 퍼포먼스를 계속 선보여야 했다. 애드리브라고 해서 막했는데, 뭘 어떻게 막할지 고민하면서 했다. 진짜로 고민하면서 한거였다.(웃음)

-극 중 축구를 많이하는 장면보다 지도하는 장면이 더 많다. 그래서 마지막 배우들의 처절한 축구 경기 연기 장면에 최대한 감정을 이입하면서 연기하신 부분이 눈에 띄었다. 헝가리 축구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보신 소감은 어떠셨는지? 

정말 바로 앞에서 보기만 해야해서 정말 죄송했다. 나는 교체 선수도 아니고 밖에서 지켜봐야 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이 짠하게 느껴졌다. 거의 1달간 뛰고 촬영해야 하니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 헝가리도 너무 추운나라인데 모두들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있어야 했고 파스도 붙여야 했다. 얼마나 힘들고 고생이 많으셨을지 이로 말할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육성으로라도 응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허준석 형과 함께 목소리를 높여서 열심히 응원했다. 

-흥미롭게도 아이유 배우와 함께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결되어 있다. 신인시절인 그 당시를 돌아본다면? 

그 당시 내 역할이 아이돌 가수인데, 너무 부끄럽다.(웃음) 그때부터 내가 내 인생의 벽을 느꼈던것 같다. 춤을 춰야하는 역할인데, 다른 친구들은 15분 만에 하는것을 나는 1시간이나 해도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 어떻게든 잘 묻어가려고 노력했다.(웃음) 나한테는 그 작품이 데뷔작이었다. 모든것이 다 신기했고, JYP 연습실 가서 혼자 새벽까지 연습했던게 생각난다.

-박서준의 '드림'은 무엇인가?

안정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남고싶다. 인기를 위해서 작품을 선택한적 없지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캐스팅 되는게 맞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것들을 유지하는 선택 보다는 혹시나 혹평을 받을지언정 계속 도전적인 선택을 했으면 한다.

-<드림>을 포함해 공개 예정인 차기작 목록을 보면 배우님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다양해 지고 있다. 얼마전 공개된 <더 마블스>의 모습도 화제가 되고있다. 어떤 장르든 다양하게 소화할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소감을 언급하자면?

나에게 있어 필모그래피는 하나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방영중인 예능 '서진이네'도 그렇고 모든게 일기장과 같다. 마치 영상으로 남겨지는 일기장 같다고 할까? 기록으로 남겨지기에 언제든지 그 순간들이 생각날 것이다. <더 마블스>의 이야기는 영화가 공개된 이후 더 자세하게 말씀 드릴수 있을것 같다. 나에게는 그 작품 또한 한편의 소중하고 재미는 일기장으로 남겨질 것이다. 내가 열심히한 결과물이기에 때문에 내 손가락이라고 생각한다. 

드림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남민우, 이승준, 김남우, 주광현, 박성준
평점
8.8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