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경선 첫날 ‘보수 단일화’ 제안…현역 의원 중 처음

최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후보 6명 가운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주저 없이 두 사람과 손을 잡고 뜻을 모으는 절차를 밟겠다"며 보수진영 결집 의지를 강조했다.
국회의원직 사퇴 카드도 꺼내들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단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4월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장 선거와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러 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를 살릴 단 한 번의 기회"라며 "당과 대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석준 예비후보도 '보수 후보 단일화 및 재경선'을 주장하며 유사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예비후보는 "현 경선 구조 이후에도 이진숙 전 위원장, 주호영 의원 등과의 추가 단일화는 필요하다"며 "경선에서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보수진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언급하며 "대구시민들의 민심이 과거와 달리 매우 차갑다"며 "보수진영이 분열될 경우, 필패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선 이후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모일 것이라는 안이한 기대는 위험하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잇따른 단일화 주장에 대해 경선 국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라는 해석과 함께, 다자 구도 속 지지층 분산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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