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10번 눈에 띄더라" 이라크도 입 모아 칭찬한 이재성의 품격, "좋은 동료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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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이라크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A매치 통산 92경기 13골 기록 중인 이재성이 대표팀 생활 10년 동안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감독까지 경기 후 이재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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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용인)]
이재성은 이라크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부주장을 맡은 이재성은 이번 2연전에서 '캡틴'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신 채웠다. 요르단전 결승골에 이어 이라크전에서 연속골과 도움까지 추가했다. A매치 통산 92경기 13골 기록 중인 이재성이 대표팀 생활 10년 동안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평소 그는 대표팀에서 직접적인 득점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궂은 역할을 도맡곤 하지만 요르단전과 이라크전에서는 중요한 순간 골까지 터트리면서 날카로움을 발휘했다.
사전 기자회견날 이라크 핵심 풀백 메르차스 도스키가 이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아냐고 묻는 질문에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10번 이재성의 경우 마인츠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다. 나 같은 경우 독일 출신이라 더 자세히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감독까지 경기 후 이재성을 언급했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 기량을 칭찬하면서 "이재성이 뛰어난 모습 보여줬지만 우리가 잘 대처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모든 선수들이 다 뛰어났다. 하지만 실수를 저질렀기에 그런 뛰어난 선수들에게 기회가 온 거 같다. 이재성이 정말 눈에 띄었다”고 특히 이재성을 강조했다.
이재성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팬들 앞에서 승리로 장식해서 너무나 기쁘다. 무엇보다 이번 소집은 너무나 큰 의미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 좋은 활약을 해줬다. 그런 좋은 경험들은 앞으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선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그런 것들을 믿어 주셔서 나 역시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 워낙 좋은 동료들도 있다. 그래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평소 이재성 하면 '언성 히어로'라는 별명이 따라붙곤 했다. 친구 손흥민은 이재성에 대해 직접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개인적으로 과소평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 역시 각자의 장점을 경기장에서 펼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과소평가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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