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산책·휴식 다 되는 여름 명소

도심 한복판, 그것도 시청 근처에 사막과 정원이 공존하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조한 공기 속에 우뚝 솟은 선인장 옆으로는 유럽식 정원이 펼쳐지고, 아이들이 동요에 나오는 꽃과 나무를 찾아다니는 숲길이 이어진다.
그 자체로 공원이라고 하기엔 테마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식물원이라기엔 쉼터와 연못, 분수까지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도심 속 무료 힐링존이라 불릴 만하다.
여름 더위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자연 바람만으로 선선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질 8월, 먼 곳으로의 피서가 부담스럽거나 당일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더욱 적합하다.
아열대 식물이 가득한 실내 온실부터 계절마다 변신하는 테마 정원까지, 볼거리와 배울 거리도 충분하다.

일반 산책로와는 다른 동선 덕분에 아이들과 어른 모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안에서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 주차도 가능해 접근성까지 뛰어나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도심 속 짧고 확실한 자연을 원한다면 창원수목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창원수목원
“창원시청 인근, 연령 불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 나들이 코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삼동동 산9-1에 위치한 ‘창원수목원’은 창원시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14개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종합 수목 전시 공간이다.
‘하늘정원’, ‘유럽식 정원’, ‘꽃의 언덕’, ‘암석원’, ‘동요의 숲’ 등 각기 다른 주제로 조성된 공간들이 연결돼 있어 짧은 동선 안에서도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이용객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이 수목원의 구성이 어느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선인장 온실은 이곳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꼽힌다. 실내에 조성된 이 온실에는 6천여 본의 선인장과 아열대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한여름에도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관람 환경이 쾌적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도 높다.
여기에 전시관과 숲 해설사가 함께 운영되는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히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물과 자연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수목원 내부 곳곳에는 연못, 벽천분수, 쉼터 등 휴식 공간도 잘 조성돼 있어 여름철 무더위에 잠시 머물러 쉬어가기에도 알맞다.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쾌적한 공공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모든 구역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물론, 인근 직장인과 노년층까지 다양한 목적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동절기에는 관람 시간이 오후 5시까지로 단축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에는 휴관한다.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 차량 이용도 가능하다. 창원의 도심 속에서 계절 상관없이 여유로운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창원수목원은 놓치기 아까운 여름 여행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