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와인 무제한?"...국내 초호화 기차여행 ‘해랑’의 모든 것!

조회 4,5952025. 2. 9.

1. 국내 초호화 기차 여행, 레일크루즈 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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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기,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차를 활용한 여행이 특히 주목받았는데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여행 자체가 특별한 경험으로 여겨지며 초호화 관광열차 상품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에서 가장 호화로운 기차 여행으로 손꼽히는 열차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제작되었으나, 남북 관계 경색으로 취소된 뒤 초고급 여행 상품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순천, 부산, 강릉, 경주 등 주요 관광지를 누비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랑은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를 운영합니다. 각 관광지에서는 계절별 명소를 방문하고, 제철 음식을 맛보며, 셔틀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1박 300만 원? 초고가 열차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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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초호화 기차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요금을 자랑합니다. 전국 일주 기준으로 스위트룸은 약 290만~304만 원(2인 기준), 가장 비싼 객실은 4인 스탠다드룸으로 약 322만~350만 원입니다. 1박 요금으로 보면 터무니없이 비싸 보이지만, 객실 요금에는 모든 식사와 음료, 와인, 칵테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열차 요금에는 무제한 식사와 음료, 고급 서비스를 포함해 단순 이동 수단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고급스러운 여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열차 내 카페에서는 양주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기차가 달리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사 시간은 여행의 백미로 꼽힙니다.

3. 효도관광과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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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의 주요 고객층은 중장년층 및 노년층입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객실 안에서 편안히 이동하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형 여행은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해외여행이 어렵던 시기에는 특히 높은 수요를 기록했으며, 성수기에는 예약 대기 기간이 두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4. 해외와 비교해 본 초호화 기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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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기차 여행 상품이지만, 해외 초호화 기차와 비교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초호화 열차인 나나츠보시는 1박 요금만 약 500만 원을 호가하며, 예약 경쟁률은 평균 7.2배에 달합니다. 이 열차는 최대 정원이 30명으로 제한되고, 승객들에게 드레스코드까지 요구할 만큼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일본의 TRAIN SUITE 四季島는 최고 1인당 요금이 1천만 원에 달하지만, 매년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의 초호화 열차는 7박 8일 일정으로 약 2,800만 원에 판매되며, 기차 내부의 모든 가구가 도금 처리되고, 개인 버틀러까지 배정될 정도로 럭셔리함을 자랑합니다.

5. 새롭게 돌아올 해랑,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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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레일크루즈 해랑은 2023년 2분기부터 운행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외부 도색 및 내부 개보수 작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며, 승무원 교육과 관광 상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재정비된 해랑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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