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일본 후쿠오카 여행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여행지: 일본 후쿠오카

목적: 어머니를 위한 음식 여행

점수: 2/10

(레딧에 올리려고 한 글이라 영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돌렸습니다. 어색한 부분 이해해주시길)

[결론]

1. 여행에서 먹는 것 이외의 컨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2. 무조건 차를 렌트하거나 패키지 여행을 구매하여 이동하십시오. 대중교통 시스템은 외국인에게 어렵게 느껴지고, 관련 공무원들은 상대가 외국인이면 은근슬쩍 욕을 하고 불친절 합니다.

3. 밤에는 젊은 일본사람들을 조심하세요.

4. 일본인에게는 번역기로 질문하세요. 직접 영어로 질문하면 일본식 영어를 사용하여 답변합니다.

[여행을 떠난 이유]

저희 가족은 한국 부산에 살고 있고 어머니께서 20년 전에 큐슈 대학에서 강의를 하셨던 기억이 있고, 그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습니다.

[여행중 만난 일본인]

60% 일본인들은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 식당에서 친해진 일본인 여자가 "일본인은 착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얼굴이 두개이기 때문에 착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쓰는 외국인을 일부러 조롱하는 경우가 있으니 차라리 영어로 말을 거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여행에서 불쾌했던 일본인에 대한 기억을 얘기하겠습니다.

1. 저는 일본어를 적당히 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요시즈카 전철역에서 일본어로 질문을 했는데, 30대 정도 돼보이는 전철역 직원은 저랑 대화하기 이전 사람과 대화할 때와 달리 방언을 사용했고 제가 알아듣기 어렵게 하기 위해 '병원'이라는 단어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철역 앞의 일본의 공공 시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저를 'anata' 또는 'mr' 가 아닌 'omae'(직역하면 '니놈')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제가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머리나쁜 ㅈㅅ징(한국인 비하발언) 놈들 중국 같은 곳에나 가서 시나진(중국인 비하발언) 놈들이랑 놀던가 하지 왜 선량한 일본인을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방언이 아닌 표준어로 혼잣말을 했습니다.

2. 도진마치 지하철 역에서 개찰구에 있는 늙은 공무원에게 영어로 문의하던 도중 도진마치 지하철역의 공무원이 제 말을 잘못 이해하여 제 카드로 교통비를 결제했고, 내가 이번에는 번역기를 사용하여 "당신이 내 말을 착각했다. 결제를 취소해달라"라고 하니 공무원은 "나는 내 일을 했고 당신은 한번 더 결제를 해야한다. 안그럼 경찰을 부르겠다"라고 번역기로 답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공무원은 내가 일본어를 모를거라 생각하고 옆에 있는 젊은 직원에게 "이렇게 귀찮은 일이 생겼을 때, 경찰 부르겠다고 하면, 외국인들은 일이 커질까봐 하라는 대로 하니까 귀찮게 한다 싶으면 그냥 경찰불러"라고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욕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일본어를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뱉은 나쁜 말이었습니다.

3. 새벽에 나카스에 있을 때 스킨 헤드 젊은 남자 3명이 "ㅈㅅ징"이라고 소리지르며, 달려왔습니다. 제가 겁먹어서 도망치니 자기들끼리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위 3가지 경우 제외하고 만났던 일본인들은 친절하게 도와줬으며, 라인SNS ID도 교환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길거리나 식당에서 만난 50대 정도 쯤의 사람들도 본인들의 영어가 어눌하지만 최대한 노력하여 나를 도와주려했으며, 정말 착했습니다.

[일본식 영어]

너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인도인 직원들과도 대화하기 때문에 인도식 영어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일본식 영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번역기를 들고다니며, 대화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여행 컨텐츠]

여행의 주 목적이 음식을 먹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여행지 답게 전통음식들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좋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호주나 중국, 태국 같이 그 나라의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관광을 원한다면 일본은 조금 애매합니다.

지나가는 곳 마다 과거 일본의 정서가 있는 구조물(예를 들면 신사)들이 있긴 하지만 너무 규모가 작고 사진 한장 찍는 것 이외에는 컨텐츠가 없습니다.

저는 후쿠오카 근처 소도시에도 다녀왔지만, 마찬가지로 사진 한장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커플이랑 대화 중에 본인들도 괜히 먼길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위치는 후타미가우라 바다였습니다)

이상 일붕이의 첫 후쿠오카 여행이었습니다.

뭐든 반박시 니말이 맞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