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소수주주 “총수일가 보수 과도…회사, 손배소 제기하라”

이완 기자 2024. 12.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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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등 디비(DB)하이텍 소수주주들이 과다한 보수를 지급받은 총수 일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회사 쪽에 요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디비하이텍에 27일 공문을 보내 지배주주에게 보수를 근거 없이 과다 지급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김준기 창업회장, 김남호 회장, 조기석 대표이사, 양승주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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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준기 전 디비(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021년 2월1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제개혁연대 등 디비(DB)하이텍 소수주주들이 과다한 보수를 지급받은 총수 일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회사 쪽에 요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디비하이텍에 27일 공문을 보내 지배주주에게 보수를 근거 없이 과다 지급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김준기 창업회장, 김남호 회장, 조기석 대표이사, 양승주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등 소수주주들은 “디비그룹(옛 동부그룹) 창업주인 김준기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창업회장(미등기임원)이라는 직함을 유지하면서 디비하이텍에서 매년 막대한 보수를 지급받고 있으며, 그의 장남인 김남호 회장 역시 미등기임원으로서 과도한 보수를 지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기 창업회장과 김남호 회장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디비하이텍에서 받은 보수는 모두 179억원이다. 같은 기간 경영에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들의 총 보수 59억원의 3배에 달한다.

디비하이텍은 소수주주들의 청구를 받아들여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며,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소수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현재 디비하이텍의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3.91%를 보유한 ㈜디비다. 김준기 창업회장과 김남호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디비의 지분 43.83%를 가지고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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