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하차도 3곳에 30억 투입… 침수 사고 막는다

이종훈 2026. 3. 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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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내 구명봉 설치

지하차도 내 구명봉 설치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김해시가 총 30억 원 규모의 안전 강화 사업에 나섰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불암·동김해·무계 등 관내 3개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개선, 대피시설 설치, 차량 진입 차단 시스템 구축 등 3단계 안전대책을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지하차도 침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지하차도 내부에 있던 수배전반과 전기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불암지하차도는 지난해 2월, 동김해·무계지하차도는 올 2월 각각 이전을 완료해 펌프실이 물에 잠기더라도 배수펌프와 비상발전기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지하차도 내부 측벽에 비상사다리와 안전손잡이 등으로 구성된 대피유도시설을 설치한다. 침수 상황에서 도로 이용자가 수직·수평 이동을 통해 안전지대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아울러 지하차도 진입부에는 자동 차단 시스템도 들어선다. 수위센서가 침수 위험을 감지하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차량 진입을 막고, 전광표지(VMS)와 경광등을 통해 우회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하차도는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높은 시설인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 재난 예방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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