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ESTA, 정부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를 꼭 확인

- 대행기관 발급 시 '수수료 덤터기' 우려 있어...
- 공식 발급 수수료는 21달러

출처 : 애플 앱스토어 'ESTA 모바일' 로고 이미지

해외여행을 가려면 항상 신경 쓰이는 것이 '비자(VISA, 입국사증)'다. 이는 그 나라에 속하지 않은 외국인이 입국해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도록 승인해주는 국가적 절차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비자 발급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여행을 가려는 것뿐인데 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리면 상당히 골치가 아픈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국가간 협정 등이 있을 경우 비자 발급이 생략되거나 다른 제도를 활용해 약식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을 방문할 때 비자 없이 갈 수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ESTA(Electronic System of Travel Authorization)'라 불리는 전자여행 허가가 있으면 비자 없이 90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ESTA는 미국 입국비자를 대체하는 목적이므로, 미국 정부 담당부처(국토안보부)에서 발급한다. 다만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대행 사이트'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다.

보통 ESTA 발급을 받으려 할 때는 인터넷창에 'ESTA'라고 검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검색 결과의 최상단에 노출된 것이 공식 홈페이지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접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이용해 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며놓고 실제보다 비싼 수수료를 받았다는 사례가 한국소비자원에 여러 건 접수됐다.

사람에 따라 ESTA를 신청하는 방법과 과정이 번거롭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발급 대행업체를 통해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실제 발급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몇 배에 이르는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ESTA 발급 홈페이지 주소는 'esta.cbp.dhs.gov'다. ESTA를 검색해 접속하기 전 해당 주소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 의도적으로 만든 피싱 페이지일 경우 비슷한 주소를 사용할 우려도 있으니, 정확한 주소가 맞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주소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진행하더라도, 정식 발급 수수료를 알고 있으면 '수수료 덤터기'를 쓸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지정한 ESTA 발급 수수료는 여행 판촉비 17달러와 운영비 4달러를 포함한 21달러다.

대행업체들 중에는 통상 100달러 수준부터 최대 150달러까지 받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수수료 결제 전 금액을 꼭 확인해야 한다.

구글에서 ESTA를 검색한 화면. 주소를 매우 비슷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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