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의 신간] 매력적 브랜드에 꼭 있는 '이것'
성공적인 브랜딩은
사람 마음 사로잡아
각종 창작물이나 K-팝 아이돌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핫한 키워드 '세계관'이 브랜딩 업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성공한 브랜드는 독창적 세계관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는 특별한 애정으로 브랜드에 충성하는 단단한 팬덤을 만든다. 그리고 고객과 함께 브랜드 커뮤니티를 통해 세계관을 만들며 성장해 나간다.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와 카누·티오피·뮤지엄산 등 수많은 브랜드 콘셉트를 개발한 브랜딩 전문가 민은정은 저서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에서 "나만의 브랜드 세계관을 세우고 실현하는 과정 자체가 브랜딩"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브랜드와 세계관은 분리할 수 없으며, 세계관은 모든 브랜드가 영원히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말한다. "600개가 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모든 브랜딩은 세계관으로 수렴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브랜드가 곧 세계관인 이유를 하나씩 짚어나간다.
이 책은 '어떻게 세계관을 세울 것인가' '어떻게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만들 것인가' '브랜드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고 키우고 유지할 것인가'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브랜드 세계관을 만드는 4단계 법칙, 매력의 3층 구조, 커뮤니티를 만들고 키우고 지키는 법 등 구체적인 전략들을 알려준다.
먼저 1장 '브랜드 세계관, 꿈을 창조하다'에서는 세계관의 구축 과정으로 '지금의 세상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다시 보기' '변화된 이상적 세상 그리기' '그 변화를 만들기 위한 내 역할 재정의하기' '지속적인 행동으로 세계관 실현하기' 등 4단계 법칙을 제시한다.
2장 '브랜드,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다'에선 오감을 자극해 시선을 끄는 매력의 탑노트, 나다움과 진정성이라는 본질적 매력의 미들노트, 일상에 스며들어 지속되는 매력의 베이스노트 등 매력의 3층 구조를 소개한다.
3장 '브랜드, 세계관을 함께 이뤄 가다'는 브랜드 커뮤니티 만들기·키우기·지키기 등 함께 이루는 세계관을 이야기한다. 많은 브랜드가 팬덤을 만들려고 멤버십 제도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운영하지만, 저자는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는 자기들만의 '결'이 있는 브랜드, 같은 목표를 제시해 연대하도록 하는 브랜드, 자부심과 설렘을 주는 브랜드, 라이트팬을 코어팬으로 만드는 스킨십과 피드백, 진정성 있는 상호작용, 마음을 사로잡는 지속적 콘텐츠, 팬의 이탈을 막는 방법 등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을 알려준다.
이 책은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며, 궁극적으로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기업에서 브랜딩을 담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 좋은 브랜드가 되고 싶은 모두가 이 책에서 받은 영감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길 기대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팬덤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기획자나 마케터, 경영인, 매력적인 브랜드가 되고 싶은 개인 모두에게 브랜드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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