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제주의 자연은 더욱 빛이 납니다.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과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길,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오름과 울창한 숲길, 그리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까지. 제주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아름답습니다.
올해 제주관광공사는 여행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을 발표하며,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7가지 추천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유채꽃플라자
제주의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유채꽃입니다. 그중에서도 유채꽃플라자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이곳은 큰사슴이오름 앞에 위치하며, 2013년 가시리권역 농촌 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농촌체험 연수원입니다. 유채꽃플라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녹산로’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이 길은 매년 3~4월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제주목관아
제주를 단순히 자연경관만 즐기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제주목관아는 제주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과거 제주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조선 시대 제주 목사가 머물던 홍화각(弘化閣)과 연희각, 귤림당 등의 건물 흔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 전통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관덕정(보물 제322호)은 현재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제주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머체왓숲길
제주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원하신다면 머체왓숲길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2025~2026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선정된 곳으로, 제주의 숲이 주는 치유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머체왓숲길은 크게 머체왓숲길 코스(6.7km, 2시간 30분), 소롱콧길 코스(6.3km, 2시간), 서중천 트래킹 코스(4~5시간)로 나뉩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금오름
자연 속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금오름이 제격입니다. 이곳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제주 서쪽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가능해 하늘에서 제주를 내려다보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주 바다와 초록빛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하늘을 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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