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박수홍, 형 언급에 객석 술렁…폭탄 발언은? (+김다예)
개그맨 박수홍이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2024년 12월 21일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박수홍은 김숙과 함께 베스트 아이디어상 시상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날 김숙은 박수홍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니 아기가 너무 귀엽더라. 이모로서 선물을 하나 하고 싶은데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수홍은 "집이나 하나 해달라. 지금은 자가가 아니다"라고 답해 김숙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그땐 제가 돈이 많은 줄 알았는데"
김숙은 "가족이 다 같이 살 집을 말하는 거냐"고 되물으며 "얼마 전에 어떤 영상 보니까 선배가 저랑 윤정수씨 결혼하면 축의금 1억원 준다고 했던데 진짜냐"고 반격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그땐 1억원 준다고 했는데 그땐 제가 돈이 많은 줄 알았다"라며 친형 부부 횡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를 들은 관객석이 술렁이자 그는 "웃음으로 승화하면 안 되냐.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냐. 웃어달라. 난 괜찮다"고 농담을 건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괜찮다. 그렇게까지 값싼 동정...필요하다"고 덧붙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34년 만에 수상 감격
이날 박수홍은 34년 만에 우수상을 수상하며 감격했습니다.
그는 "시상자로만 서다가 무대에 섰다. 34년 만에 상을 받는다. 이런 상은 처음이다"라며 "오늘 딸 재이가 먹은 것도 없는데 황금변을 두 번이나 봤다"라며 "그런데 그 변이 트로피 색이었다. 딸과 장모님, 그리고 이런 기회를 다시 만들어준 아내 김다예에 사랑한다고 전한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박수홍과 함께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정지선 셰프가 공동수상했습니다.
1970년생 현재 나이 54세인 박수홍은 2021년 힘든 시기 자신의 곁을 지켜준 20살 연하 아내 김다예와 혼인신고하며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
최근 이들 부부는 3년 간의 노력 끝에 딸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친형 부부 재판 근황은?
한편 2021년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1심 재판부는 친형의 법인카드 임의 사용, 개인 변호사 선임 배용 송금, 허위 직원 급여로 인한 횡령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박수홍 개인과 관련된 횡령에 대해선 "증빙자료가 부족하고 사용처 역시 명확하지 않다"라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된 형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와 별개로 진행된 박수홍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에서는 벌금 120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형수 이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박수홍이 형수와 형이 횡령했다'고 거짓말했다며 비방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현재 형수 이모 씨는 1심 재판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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