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두발, 세발, 네발을…” 두산 외인타자 미스터리 스텝, 김원형 남모를 속앓이? 안 그러겠다고 하니 지켜봅시다

김진성 기자 2026. 4. 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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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카메론이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발, 두발, 세발, 네발을…”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9)은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솔로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여전히 타격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19경기서 75타수 18안타 타율 0.240 4홈런 7타점 8득점 1도루 OPS 0.789.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카메론이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도 19일 경기로 타격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고 볼 수 있다. 또 야구의 특성상 외국인타자는 외국인투수보다 KBO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정작 김원형 감독이 속앓이를 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수비다.

카메론은 실제로 수비에서 여러 차례 어설픈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3월28일 개막전서 햄스트링을 다쳤지만, 현재 이 이슈는 없다는 게 김원형 감독의 설명. 그러나 카메론이 수비할 때 안 좋은 습관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원형 감독은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수비 코치가 고생을 많이 한다. (수비)위치를 항상 잡아주는데…미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지 프로에 들어와서 그랬는지. 본인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죠. 무빙 동작이…위치를 잡아주면 항상 한발, 두발, 세발, 네발 앞으로 와요. 그럼 위치 선정이 벌써 다르게 되잖아요”라고 했다.

카메론이 자신도 모르게 수비 위치를 4발씩 앞으로 당기는 바람에 처리할 공을 못 처리하는 경우가 있었고, 내부적으로 이걸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카메론 역시 고치겠다고 약속했고, 김원형 감독도 따로 문책하지는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 때부터 그 얘기를 했다. 경기마다 얘기를 하다 보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안 맞으면 수비에서도 생각 많고, 집중력도 좀 떨어지고. 선수들에겐 방망이는 방망이고. (방망이가 잘 안 맞아도)수비 나갈 땐 더 집중해라. 방망이 생각하지 마라. 옛날부터 그런 얘기는 많이 하잖아요. 본인이 찬스에서 못 치고 하다 보면 잡념이 많아지고, 그러면 수비에 영향을 미치고 그런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오죽했으면 김원형 감독은 SBS 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이 두산경기 중계를 하러 현장에 왔을 때, 외야 수비의 기본 요령을 카메론에게 설명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이순철 위원은 현역 시절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였다. 실제 이순철 위원과 카메론의 만남 및 과외(?)가 성사됐다고 한다.

2026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카메론이 10회말 무사 2루서 중견수 플라이를 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원형 감독은 현재 카메론을 묵묵히 지켜본다. 좋아지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도 있다. 김원형 감독은 “매일 얘기하면 힘들다. 매일 듣는 사람도 힘들고, 잔소리가 되니까…이젠 담당코치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본인이 와서 물어봐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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