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떨고 있니"… 국감 앞둔 기업들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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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주요 기업인들을 국감 증인으로 소환해 망신을 주는 구태가 반복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발굴 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올해 국감에서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등 민간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사업성을 따져 물을 공산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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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10월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국감은 22대 국회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감이다. 현재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 불똥이 기업으로 튈 것이란 관측이다.
먼저 4대 그룹 총수의 국감 증인 신청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매년 4대 그룹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마련에 소극적이라는이유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등을 증인 신청 여부를 논의해왔다.
농어촌상생협력 기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협정으로 혜택을 본 기업이 피해를 입은 농어촌지역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매년 국감마다 주요 기업의 임원이 국감장에 소환돼 국회의원의 질타를 받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에너지기업들도 좌불안석이다.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발굴 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올해 국감에서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등 민간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사업성을 따져 물을 공산이 있어서다.
여야가 사업 적정성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지만 현재 야당이 해당 사업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기업들까지 불필요한 정쟁에 휘말리는 양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올해 안전사고를 일으킨 주요 기업 임원들을 소환해 사고 경위를 따져묻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사업장에서 중대한 인명 사망사고가 발생한 영풍그룹과 한화오션, 아리셀 등이 국감장에 불려갈 가능성이 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여야 의원 모두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과 사고 수습 및 보상 방안, 재발 방치 대책 등에 대해 송곳 질문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선 두산그룹 오너나 임원을 증인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안이 소액주주의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야당을 중심으로 이른바 '두산밥캣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까지 된 만큼 정무위에서 해당 문제를 따져 물을 가능성이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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