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위험한 습관 5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행동이 있다. 아침마다 찾는 커피, 밤마다 이어지는 술자리, 피로를 풀겠다며 무리한 운동, 일정치 않은 수면, 그리고 끊기 어려운 담배까지. 대부분은 ‘습관’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의사들은 이런 익숙한 일상 속에 오히려 신체를 해치는 요인이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암 유어 닥터’에는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형외과·내과·영상의학과 등 서로 다른 전공의들이 모여 ‘의사들이 뽑은 최악의 습관 5가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각자가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환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경고를 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공통으로 꼽은 ‘최악의 다섯 가지 습관’은 무엇일까.
1. 과음,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습관

의사들은 만장일치로 ‘술’을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꼽았다. 내과 전문의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대사물질이 지방산을 높이고, 면역세포를 과활성화해 간 손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과음 후 다쳐서 오는 환자가 많다”며 “계단에서 구르거나 싸움 중 부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고 전했다. 그는 “술에 취하면 기억이 끊겨 사고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음주는 젖산 배출을 방해해 운동 후 회복도 늦춘다. 특히 과음이 반복되면 간경화, 지방간, 골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사들은 “과음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가족, 직장, 사회 전반에 문제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2. 담배, 전신에 해가 되는 습관

흡연도 빠지지 않았다. 내과 전문의는 “흡연은 연기가 닿는 모든 부위의 암 발생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폐암은 물론 식도암, 후두암, 대장암까지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담배는 혈류를 막고 뼈의 회복을 늦춘다”며 “골절이 잘 붙지 않아 재수술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의사들은 “흡연은 백해무익하다. 다만 술처럼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음주보다 위험이 체감되지 않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3. 카페인·탄산 과다 섭취, 하루 다섯 잔이 경계선
세 번째로 꼽힌 습관은 카페인과 당이 들어 있는 음료의 과다 섭취다. 내과 전문의는 “커피 다섯 잔, 탄산음료 다섯 잔은 이미 과도한 수준”이라며 “카페인은 하루 4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산이 역류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탄산음료는 위를 팽창시켜 소화를 방해하고, 트림이나 역류로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의사는 “단맛이 강한 음료는 혈당을 급격히 높여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혈관이 손상되고 당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말초 혈류가 막혀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던 환자의 부인 표정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4. 과한 운동, 안 하는 것보다 위험할 수도

의사들은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과한 운동은 관절과 연골을 망가뜨린다”며 “무릎이나 어깨가 닳아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크로스핏이나 중량 운동 중 과부하로 디스크가 터지거나 척수 손상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며 “운동 중 순간적인 실신이나 어지럼증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전문의는 “움직이지 않으면 혈류가 줄고 근육량이 감소한다”며 “운동은 적정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심박수의 80% 수준, 하루 7000보 정도의 꾸준한 걷기가 가장 무리가 적다”고 조언했다.
5. 불규칙한 수면, 몸이 조용히 망가져

마지막으로 언급된 습관은 불규칙한 수면이다. 내과 전문의는 “수면 리듬이 깨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불안정해지고, 뇌가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늦게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깊은 수면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불안정해지고, 야식을 자주 찾게 된다"며 “수면 부족은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기분 변화로 이어진다”며 경고했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행동이 쌓여 몸을 조금씩 무너뜨린다. 습관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방향을 바꾸는 게 현실적이다. 한 잔 줄이고, 한 시간 더 자고, 한 걸음 더 걷는 변화로도 몸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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