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물에 수국, 숲길까지… 여긴 진짜 돈 아깝단 말 안 나옵니다

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공공누리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이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의 기운이 올라오는 7월, 남쪽 지방의 정원들은 눈에 띄게 풍성해진다. 그중에서도 유독 수국이 주인공이 되는 정원이 있다.

꽃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여름 여행은 흔하지만 그 꽃이 시기와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정원 선택은 중요하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그레이스 정원’은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수국으로 정원의 절반을 물들인다. 그 어떤 구조물보다도 자연의 흐름을 따라 설계된 이곳은 꽃을 단지 심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을 무대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이 정원이 특별한 이유는 계절을 나눌 줄 아는 정원이라는 점에 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지만, 그중에서도 7월 수국 시즌은 정원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출처 : 공공누리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특히 비가 내린 직후, 촉촉한 흙길과 수국잎에 맺힌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질감은 이곳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꽃의 색이 짙어지고 공기마저 맑아지는 이 시기야말로 정원의 본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이 여행을 결정하는 요즘, 정원 전체가 포토존 역할을 해주는 장소는 흔치 않다. 조형물과 돌담길, 바닥의 무늬까지 감각적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수국은 그저 배경이 아니라 주연으로 등장한다.

도심을 벗어나 계절의 흐름 속에서 잠시 머물고 싶다면, 7월의 수국을 따라 고성의 그레이스 정원으로 떠나보자.

그레이스 정원

“정원 전체가 무대처럼 펼쳐지는 수국 명소, 고성에 이런 데가 있었어?”

출처 : 공공누리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정식 명칭은 ‘그레이스 정원’이며, 주소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이다. 산자락 아래 펼쳐진 이 정원은 계절마다 꽃이 바뀌며 감각적인 정원미를 선보인다.

특히 7월 수국 시즌에는 정원의 절반 가까이를 수국이 채우며 본격적인 여름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정원의 주변은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둘러싸여 있어 꽃과 나무, 길이 어우러진 구조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이 숲길은 단순히 풍경이 아니라 정원의 공간감을 형성하는 뼈대가 되며,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감상을 유도한다. 수국이 피는 시기에는 관람객이 몰리는 만큼, 포토존 역할을 하는 공간들이 특히 주목받는다.

정원 내부에는 평범한 꽃밭이 아닌, 조형물과 돌길, 섬세하게 배치된 바닥 장식까지 사진을 고려한 연출이 세심하게 반영돼 있다.

출처 : 공공누리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꽃이 중심에 있지만 전체 공간은 하나의 큰 무대처럼 설계되어 감상 동선과 시각적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정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단,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성수기에는 운영시간이 탄력적으로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전화(055-673-1803)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이며, 청소년, 단체, 경로우대,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8천 원, 어린이와 고성군민은 6천 원이다. 고성군민 할인은 신분증 등 증빙 서류 제시가 필수다.

출처 : 공공누리 (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

정원의 구조와 운영 방식, 수국이라는 계절 꽃이 맞물려 특별한 풍경을 연출하는 이곳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공간과 계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