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홋카이도 자유여행 코스 추천
홋카이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2박 3일 자유여행 코스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홋카이도는 특히 겨울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하얀 설경, 미식의 도시 삿포로, 설경을 감상하며 따뜻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온천, 여백의 미 비에이 크리스마스는 홋카이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지요.
봄, 여름에는 꽃을 구경하고 겨울에 설경을 즐기며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겨울왕국을 꼽는다면 단연 홋카이도라 할 수 있는데요. 겨울을 제대로 보낼 수 있는 홋카이도 겨울 2박 3일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홋카이도 2박 3일
-목차-
1. 노보리베츠
2. 하코다테
3. 오타루
4. 삿포로
1. 1일 차 | 노보리베츠
- 1일 차 일정
신치토세 공항 -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 지옥 계곡 - 뎃센 연못 - 약사여래신당 - 오유누마 족욕장 - 료칸
◆ 서울 인천 국제 공항(ICN) -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 비행시간 2시간 46분
◆ 공항버스 : 노보리베츠 온천 직행버스 = 1시간 25분 소요
◆ 공항버스 : 무로란행 도난버스 탑승 - 시오미자카 하차 - 맞은편 정류장 환승, 노보리베츠 온센 하차
◆ 전철 : 신치토세 공항 - 쾌속 에어포트 탑승 미나미치토세역 이동 - 호쿠토선 탑승 노보리베츠역 이동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서 자부하는 최고의 온천이자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유황, 식연천, 중소천, 단순천 등 다양한 온천수가 노보리베츠 한곳에서 하루 1만 톤 넘도록 매일 샘솟고 있습니다.
1-1. 지옥 계곡(지고쿠다니)
지옥 계곡은 히요리산의 분화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진 분화구로 웅장한 계곡을 따라서 수많은 분출구와 분기공이 있습니다.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이곳은 아직도 뜨거운 거품을 내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풍경이 마치 “도깨비가 사는 지옥” 같다는 유래로 지옥 계곡, 지고쿠다니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노보리베츠에는 무시무시한 도깨비 모형이 많습니다.
1-2. 뎃센 연못
뎃센 연못은 지옥 계곡의 정중앙에 위치한 조그마한 간헐천입니다. 뜨거운 수증기를 내며 끓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경이 내려앉은 주변 위로 짙고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광경이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연못을 향해서 걸어가다 보면 마치 짙은 안개 같은 연기가 솟아오르는데요. 이 연기에서 깊은 유황 냄새가 풍겨오고 연기가 서서히 가시면 보이는 밑에는 뜨거운 온천 물줄기가 유유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뎃센 연못 온천 온도는 약 80도입니다
1-3. 약사여래신당
1861년 유황을 채굴하던 남부 번의 가신이 약사여래를 모신 신당 아래에서 솟아난 온천수로 눈을 씻은 뒤 눈병이 완치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신당 안에는 여래와 함께 눈병을 낫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기부된 비석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온천물은 눈에 효능 좋은 “목탕”으로 유명합니다.
1-4. 오유누마 족욕장
오유누마 족욕장 계곡 사이 흐르는 뜨거운 온천물입니다. 눈부신 설경 사이로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은 절경이 따로 없습니다. 족욕장이라 불리는 나무 평상과 작은 의자가 있어 그곳에서 쉴 수도 있습니다.
오유누마 족욕장 안에는 새까만 색의 고운 진흙으로 되어 있으며 폭포 근처로 갈수록 뜨겁습니다. 온천수는 위에서 내려오지만, 검은 진흙 속에서도 화산지대 특유의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을 감상하며 김이 펄펄 끓어오르는 온천수에서 몸을 담그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1-5. 타키노야 료칸
노보리베츠에는 3대 료칸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1년 내내 대부분 만실일 정도로 노보리베츠를 대표하는 료칸인데요.
타키노야 료칸은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 예약률 1위를 자랑하며, 강가를 끼고 있어 어디서도 자연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고급 퓨전 가이세키 요리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료칸 지하 1층에서 노천탕과 실내 대욕장을 경험할 수 있고, 료칸 최상층에 있는 인피니티 노천온천 쿠모이노유, 에스테틱 시설, 사우나까지 여러 편의시설이 제공됩니다.
1-5. 하나유라 료칸
하나유라 료칸은 홋카이도에서도 요리로 명성이 자자한 료칸입니다.. 현대적인 편의시설, 고급스러운 외 내관, 온천, 객실 등 모두 훌륭하며 그 중 요리가 하나유리 료칸의 매력입니다.
제철 해산물 요리와 예술적인 플레이팅으로 유명한 정통 가이세키 요리 코스는 료칸의 교과서라 불립니다.
노천탕 객실을 이용하면 24시간 천연 유황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개인 온천 외에도 노보리베츠의 유황 온천수가 담긴 실내 대욕장, 야외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5. 우미노 벳테이 후루카와 료칸
노보리베츠는 지옥 계곡 산 쪽의 온천마을과 태평양 바다가 보이는 바다마을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20여 분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후루카와 료칸은 바다마을에 자리하고 있으며 노보리베츠 메인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으로 어느 객실에서는 드넓은 태평양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일본식 객실과 서양식 객실이 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넓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온천욕과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2. 2일 차 | 하코다테
- 2일 차 일정
노보리베츠 - 하코다테 아침 시장 -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 - 고료카쿠 타워 - 하코다테산 야경
◆ 버스+기차 : 노보리베츠 버스 탑승 - 노보리베츠역 하차 - 홋카이도 JR 기차 탑승 - 하코다테역 하차
하코다테는 사계절 내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년 수많은 여행객이 오는 곳입니다.
사계절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고료카쿠 타워, 인정 넘치는 하코다테 아침 시장, 개항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던 옛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는 항구도시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 등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2-1. 하코다테 아침 시장
JR 하코다테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하코다테 아침 시장은 활기찬 분위기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원조 활오징어 낚시터에서 오징어 낚시도 할 수 있고 그곳에서 갓 잡은 오징어로 신선한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는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과일,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르고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2-2.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는 일본 개항 당시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옛 항구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항구에 늘어서 있는 붉은 벽돌 창고는 마을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옛날에는 창고로 쓰였지만, 현재는 상업 복합시설로 기념품과 음식점 등 상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중 디저트 카페 스내플스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겨울에는 창고 앞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행사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가 개최되어 화려한 쇼를 볼 수 있습니다.
2-3. 고료카쿠 타워
고료카쿠 타워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별 모양으로 된 고료카쿠 전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여름에는 파릇파릇한 자연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겨울에는 눈부신 설경 등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와 하코다테 산과 도시, 쓰가루 해협, 하코다테 만 등 여러 경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층에 운영하는 고료카쿠 역사관에서는 하코다테 전쟁, 메이지 시대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2-4. 하코다테산 야경
하코다테산 야경은 미쉐린 가이드북에 별 세 개로 실려있을 만큼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 정상에서 하코다테의 예술적인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설경이 펼쳐진 파코다테산을 유리 너머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이 저물기 전, 일몰이 시작되기 직전에 올라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색깔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3. 3일 차 | 오타루 - 삿포로
- 3일 차 일정
하코다테 - 오타루 오르골당 - 오타루 운하 - 오타루 르타오 본점 - 오타루 에조야 식당 - 삿포로 홋카이도청 구본청사 -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삿포로 TV타워 - 오도리 공원 눈축제
◆ JR 홋카이도 환승 1 : 하코다테 - 오샤만베 환승 -오타루
◆ JR 홋카이도 환승 2 : 하코다테 - 삿포로역 환승 - 오타루
◆ JR 홋카이도 : 오타루역 - 삿포로역
오타루에는 운하 크루즈, 일루미네이션, 수족관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루미네이션은 겨울 시즌에만 볼 수 있는만큼 환상적인 조경을 자랑해 매년 수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매년 열리는 눈빛 거리 축제는 다양한 스노우 캔들로 항구도시 오타루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빛나게 합니다. 삿포로의 겨울은 눈의 왕국 그 자체인데요. 12월 하순부터 눈의 양이 크게 늘어 3월까지 새하얗고 차가운 눈을 삿포로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눈이 내리는 만큼 스키, 스노보드, 썰매 등 겨울철 레저 활동이 활발해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눈축제, 비에이, 조잔케이 온천 등 삿포로에서 로맨틱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3-1.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오르골당”
오르골당은 오타루 여행 시 반드시 방문하는 곳으로 겨울에 크리스마스 오르골로 가득해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종류와 숫자의 오르골이 비치되어 있으며, 3층 건물 규모로 가격대가 있는 수제 제작 오르골부터 지브리와 협업한 오르골, 기성품 오르골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로 오르골 박물관이 조성되어 있어 구경하기 좋습니다.
3-2.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 역 기준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바다 옆에 조성되어 있는데요. 오타루는 일본의 항구도시이자, 과거 홋카이도 경제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을 위해 부드럽게 구부러진 형상의 오타루 운하가 만들어졌습니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유통이 육로로 이동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운하의 역할을 줄어들었으나 산책로가 정비되어 관광 명소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복고풍 감성의 공장과 창고, 가스등이 운하를 따라 세워져 있어 낮에도 밤에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3-3.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디저트카페 “르타오 본점”
유제품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의 명물인 르타오는 오타루를 기반으로 둔 디저트 브랜드입니다. 홋카이도산 생유로 만든 생크림을 베이스로 한 초콜릿, 케이크, 과자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르타오의 치즈케이크는 홋카이도산 신선한 우유로 만든 크림에 진한 치즈를 넣어 깊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오타루 르타오 본점 1층은 상점으로 되어있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고 2층에는 아늑한 티룸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곳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르타오 본점에서는 즉석에서 호지차 몽블랑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타루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합니다.
3-4.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에조야”
에조야는 오타루 여행을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카이센동 맛집입니다. 에조야는 아담한 내부로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연어, 연어알이 잔뜩 들어간 해산물 덮밥과 연어, 관자, 참치가 가득 들어간 해산물 덮밥이 인기입니다.
신선하고 매우 두툼하게 썰어져 올라간 재료들은 풍부한 본연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와사비, 간장,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입에 넣으면 바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3-5. 홋카이도청 구본청사 “아카렌가청사”
홋카이도청 구본청사는 붉은 벽돌이라는 뜻의 “아카렌가”로 불리는 벽돌 건축물입니다. 홋카이도청 구본청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청사가 세워지기 전까지 80년 동안 홋카이도의 행정을 맡아왔습니다.
1888년도에 세워진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식 건축물로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변형 창문과 방한 용도로 세워진 이중문 등 여러 곳에서 기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건물 내부는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되고 있어 홋카이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3-6.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877년부터 삿포로를 대표하는 고급 맥주를 생산해 왔으며 박물관은 1987년 개장되었습니다. 2016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본래의 유럽식 벽돌 건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제조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옆에는 삿포로 비어 가든이 마련되어 있어 갓 따른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고, 홋카이도산 최고급 와규와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3-7. 삿포로 TV타워
오도리 공원 입구에 위치한 삿포로 TV타워는 삿포로 랜드마크로 도쿄 타워를 직접 설계한 나이토 타추 디자이너가 건축 설계한 타워이며 도쿄 타워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낮에는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며 밤에는 눈부신 조명이 밤거리를 화려하게 밝힙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층 높이의 전망대에서 삿포로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겨울에 오후 4시부터 야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일찍 일몰 시각에 미리 올라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근처에 다양한 맛집과 관광지가 모여 있어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3-8. 오도리 공원 "눈축제”
삿포로 중심부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은 거대한 공원으로 겨울에 눈축제와 일루미네이션 축제, 비어 가든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화려한 꽃밭으로 물들이며 겨울에는 눈부신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단은 4월 하순~10월 중순까지 시민 자원봉사와 화단을 후원하는 기업에 의해 만들어지고 관리됩니다. 7월 상순~8월 하순에는 4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화단 축제가 열려 각 기업에서 관리한 화려한 꽃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50년 2월 18일 최초로 개최된 이후부터 매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는 눈축제가 열립니다. 15m 상당의 얼음조각과 눈으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거대한 얼음 예술 조각이 전시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조각을 비춥니다.
겨울에 방문하기 딱 좋은 홋카이도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맛있는 요리와 아름다운 설경,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온천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2박 3일도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지요.
아시아의 겨울왕국, 눈의 도시 홋카이도에서 있지 못할 설경의 추억을 쌓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