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 방문 앞두고 종전 계획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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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제시할 종전 계획의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영상으로 공개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의 승리 계획(victory plan)이 완전히 준비됐다. 모든 쟁점과 핵심 주요 지역, 그리고 세부 추가 사항들이 정리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이행할 결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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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제시할 종전 계획의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영상으로 공개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의 승리 계획(victory plan)이 완전히 준비됐다. 모든 쟁점과 핵심 주요 지역, 그리고 세부 추가 사항들이 정리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이행할 결의”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측에 러시아가 침략전을 멈추고 물러서도록 압박할 종전안을 제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와 유엔 총회에 참석해 이를 제출 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미 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가 준비한 종전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계획이 4가지 주요 사항과 전후(戰後) 상황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에 장거리 미사일 러 본토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 될지도 관심사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지속적인 무기 지원과 무기 사용 허가가 (종전 계획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 최고 사령관들이 회의에서 제안한 승리 계획과 관련해 “정확히 우크라이나를 상당히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말에도 모든 러시아 군대의 철수, 우크라이나 국경 복구 등의 내용을 담아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가까이 점령한 상황에선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역시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급습한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배제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17일 “이 계획에는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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