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제축구선수협회 "개최지 카타르 노동 여건 더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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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FIFPRO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카타르의 고용·인권 부문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국제건설목공노동조합연맹(BWI), 전 세계 선수협회, 선수들과 협력해왔다"며 "현재 목표가 충분히 달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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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FIFPRO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카타르의 고용·인권 부문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국제건설목공노동조합연맹(BWI), 전 세계 선수협회, 선수들과 협력해왔다"며 "현재 목표가 충분히 달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노동자 지원 센터가 설립되지 않았고 (고통받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 보상하기 위한 월드컵 기금도 지금은 없다. 또 노동조합도 여전히 금지돼 있다"며 "이는 대부분 선수가 국제대회를 통해 보고 싶어했던 결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가 월드컵을 둘러싼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계속 공유 중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노동조합, 인권 단체 등 협력 기관과 함께 더 많은 변화를 위해 계속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FIFPRO는 "월드컵은 진정으로 '글로벌'이라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며 "진정한 인권에 대한 기준과 포용 없이는 이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다비드 아간소 FIFPRO 회장은 "긍정적 사회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 선수들도 알아야 한다. 또 앞장서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도 "노동자들의 인권을 지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FIFPRO처럼 우리 선수협이 카타르 월드컵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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