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해, 오래도록 곁에 있었던 인형이나 반려동물을 사람 모습으로 변환하는 사례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X(옛 트위터)에는 “우리 집 개들이 이렇게 됐다”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세 마리를 사람으로 바꿔 본 이미지가 올라왔다. 실제 견종의 특징을 살려 바꾼 결과물은 사람 모습이지만 귀가 남아 있고, 눈빛이나 옷차림에서 원래 동물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30년 가까이 간직한 곰 인형을 사람으로 바꿔본 이용자도 있었다. 사진을 업로드하고 결과를 기다린 끝에 나타난 건 흰머리에 주름이 가득한 노인의 모습이었다. 사용자는 “함께한 시간이 오래돼서 그런 걸까?”라고 말하며 뜻밖의 결과에 웃었지만, “그냥 인형으로 두는 게 나았나 싶다”며 살짝 후회하는 반응도 남겼다.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변환한 결과물도 다양했다. 고양이 두 마리를 변환한 사진은 깔끔한 수트 차림의 남성으로 바뀌었고, 회색 앵무새는 볼 터치와 헤어스타일까지 그대로 반영된 중년 남성으로 등장했다. 인형이었던 푸우는 누런 니트를 입은 통통한 남성으로, 햄스터는 작은 체구와 귀여운 표정을 지닌 노신사로 재탄생했다.

이미지를 생성한 도구는 오픈 AI에서 공개한 최신형 챗GPT 모델 ‘GPT-4o’. 명령어 하나면 어떤 것이든 사람처럼 바꿔준다.
사용자는 인형, 동물, 물건을 업로드하고 “사람처럼 만들어줘”라는 짧은 설명만 입력하면 결과가 생성된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장난이지만, 결과물에는 은근한 감정이 묻어 나온다. 익숙한 얼굴이 낯선 모습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기묘한 정서가 있고, 오랫동안 곁에 있던 물건이 늙은 사람의 얼굴로 나타났을 때의 이상한 뭉클함도 있다.

실제로 이미지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고 웃기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찡했다”, “이렇게 보니까 인형도 반려동물도 다 살아 있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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