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두 달 임시 상임위’ 가동…후반기 원구성 신호탄
5월 말 후반기 전환…국회의장 3파전 구도
민주당 “상임위 전면 확보”…여야 충돌 예고
인천·경기의원 중 상임위원장·의장 선출될 지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 달 임시 체제'로 채우며 후반기 원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6·3지방선거 출마로 비어 있던 핵심 상임위를 복원하고, 5월 말 시작되는 후반기 국회 주도권 확보에 나선 흐름이다.
국회는 31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에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에 권칠승(경기 화성시병), 보건복지위원장에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을 선출했다.
해당 자리는 기존 위원장들이 6·3선거 경선에 나서며 공석이 됐다. 새 위원장 임기는 전반기 종료 시점인 오는 5월 말까지 약 두 달이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입법 처리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신속한 보궐 선출을 추진했다. 법사위와 행안위, 복지위는 민생·사법·행정 전반과 직결된 핵심 상임위로, 국회 운영의 축에 해당한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선이 단순한 공백 메우기를 넘어 후반기 권력 재편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제22대 국회는 5월 30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하며, 그에 앞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을 새로 선출한다.
차기 국회의장은 조정식(경기 시흥시을)·박지원·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의원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관례상 원내 1당인 민주당에서 선출되는 만큼 당내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회의 표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변수다. 민주당은 후반기 모든 상임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인천·경기 지역도 영향권에 있다. 수도권은 의석 비중이 큰 데다 6·3 재보궐 결과에 따라 세력 균형이 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과 핵심 상임위에 수도권 의원이 진입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달 체제'는 단기 공백 대응이자 후반기 권력 지형 변화를 알리는 전초전"이라며 "수도권 정치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경기 의원들의 입지 변화가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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