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평가 기다리는 기대작 3종 스케줄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게이머들의 기준과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
과거에는 개발사 내부 테스트만 진행하고 게임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과 방송 플랫폼이 발전하지도 않았고 볼륨 자체도 내부 인력만으로 충분히 소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대형 전시회 중요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이제는 흐름이 달라졌다. 출시 전 베타 테스트, 얼리 액세스 등 여러 사전 작업이 필수 과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게임의 볼륨이 방대해지고 기술력 발전에 따라 구조적으로도 복잡해져 내부 인력만으로 테스트를 수월하게 할 수 없다. 게임 개발 비용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해 최대한 흥행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많은 게임이 시장에 쏟아졌고 게임을 미리 선보일 수 있는 창구도 많아진 것도 이유다. 이에 따라 게임의 일부 파트를 미리 선보여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피고 부족한 요소들을 보완한다. 게이머들도 워낙 다양한 게임을 접하니까 게임사에게 전해지는 피드백이 더욱더 풍성해졌다.
올해 10월과 11월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베타 테스트 소식을 전했다. 대표적으로 캡콤 '몬스터헌터 와일즈', 언캡드 게임즈 '배틀 에이스', 넥슨 '슈퍼바이브'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말이 필요 없는 2025년 최대 기대작이다. 이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자세가 여타 게임과는 다소 다르다.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보다 단순히 이 게임을 하루 빨리 즐기고 싶다는 반응이 더 많다.
배틀 에이스는 RTS 장르 특유의 허들을 무너뜨리겠다는 목표로 선보이는 신작 게임이다. 슈퍼바이브 또한 새로운 인기 MOBA, 배틀로얄 장르 게임으로 우뚝 서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만큼 조만간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가 각 게임들의 흥행에 중요한 분기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베타 테스트 참여에 앞서 일정과 게임 관련 간단 정보를 준비해 봤다.
■ 몬스터헌터 와일즈
베타 테스트 기간: 11월 1일 ~ 11월 4일(PS 플러스 가입자: 10월 29일 ~ 10월 31일)
- 몬스터헌터 와일즈 프로모션 영상
캡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2025년 2월 28일 출시를 앞둔 몬스터헌터 시리즈 신작이다. 다수의 신규 몬스터와 지역은 물론 집중 모드라는 새로운 시스템과 한층 높아진 사냥 자유도가 특징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가입자는 선행 플레이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미리 체험 가능하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캐릭터 생성, 스토리 체험 퀘스트 '도샤구마' 토벌 퀘스트 등 총 3가지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유도를 높인 체격 설정 등을 통해 캐릭터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생성한 캐릭터는 추후 정식 출시되는 정식 버전에 계승된다.
스토리 체험 퀘스트에서는 이야기의 서막을 그린 컷신과 기본 튜토리얼을 포함한 차타카브라 토벌 퀘스트까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상 플레이어들과 함께 협력하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단독으로 사냥에 나서는 플레이어는 최대 3명의 서포트 헌터 NPC의 도움을 받아 퀘스트를 진행한다.
스팀 페이지에 공개된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권장 그래픽 사양은 FHD 기준 지포스 RTX 2070 슈퍼, 지포스 RTX 4060, 라데온 RX 6800XT이다. 해당 사양으로도 60프레임을 유지하려면 그래픽 설정을 중간으로 맞춰야 한다. 즉 최고 품질 그래픽을 보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상위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셈이다.
■ 배틀 에이스
2차 베타 테스트 기간: 11월 8일(종료일 미정)
- 배틀 에이스 베타 테스트 프로모션 영상
언캡드게임즈는 블리자드 등 각종 유명 게임사 RTS 장르 게임 개발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스튜디오다. 지난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배틀 에이스'를 첫 공개한 이후 글로벌 게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배틀 에이스는 MOBA 게임의 인터페이스, 덱빌딩 게임의 메타 전략 요소 그리고 실시간 전략 게임의 빠른 템포를 결합한 새로운 RTS 게임이다.
RTS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즉각적인 유닛 생성과 자동 자원 수집, 간소화된 기지 건설 등을 마련했다. 플레이어가 전투에서 군대를 지휘하고 기지를 확장하거나 기술 개발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재미에 집중하도록 개발됐다.
게임 시간도 10분으로 정해져 있다. 10분 내에 승패가 결정되어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약 50여개의 독특한 유닛 중 플레이어에게 맞는 유닛 덱을 선택해 전투하고 유닛 덱을 교체해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쉽게 조정한다.
2차 베타 테스트에서는 전략의 재미를 더할 새로운 유닛과 2인 협동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계약 시스템을 통해 추가로 워크레딧을 얻는 방법과 AI와의 대전에서 새로운 유닛 덱을 테스트하는 기능, 유닛의 카운터를 강조하는 UI 등을 추가해 플레이어들의 유닛 활용도를 높였다.
플레이어는 기본 기지의 커스텀 스킨을 비롯해 유닛의 색상을 선택하는 페인트, 개성 있는 아바타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전투 모습을 만든다.
언캡드게임즈는 승리와 패배 시 기지 건물이 폭발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커스텀 파탈리티 애니메이션으로 승리의 쾌감을 더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킴 언캡드게임즈 수석 게임 디렉터는 "우리 비전은 가장 열정적인 팬들을 만족시키는 깊이 있는 게임을 만드는 동시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발표 이후 유저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배틀 에이스가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많은 분이 이 게임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전략 게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슈퍼바이브
국내 클로브 베타 테스트 기간: 10월 21일 ~ 10월 27일(기간 내 신청 가능)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올해 말(미정)
- 슈퍼바이브 프로모션 영상
띠어리크래프트게임즈 '슈퍼바이브'는 올해 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MOBA 배틀로얄 신작 PC 게임이다. 변화하는 전장에서의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퍼블리셔 넥슨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기간 중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게임에 접속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국내외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먼저 환경 요소, 헌터(캐릭터), UI 등 전반적인 시각요소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또한 모든 헌터에 한국어 음성을 추가하고 게임 플레이로 특별한 코스매틱 치장 아이템을 얻는 헌터 마스터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튜토리얼 영상 및 AI 봇 모드 추가 등 게임의 학습 과정을 보다 쉽게 개편하고, 원하는 장비를 직접 선택해 성장시켜 안정적인 아이템 빌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게임 진행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가능하며 4인 1팀 구성의 스쿼드 모드와 2인 1팀 구성의 듀오 모드로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는 올해 말 진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솔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스카이랜드 VIV 글라이더'를, 4인 스쿼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플레이어 카드, 칭호, 감정표현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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