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딩아웃 뉴스]
이강인 영입 효과가 경기 시간까지 움직일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팬에게 유리한 시간대에 경기를 치르려 한다는 스페인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한국 때문에 경기 시간까지 바꾼다’는 제목이 등장했다. 확인 결과 방향은 맞지만 표현이 앞서갔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AS는 8일 아틀레티코가 앞으로 라리가에 현지시간 오후 2시와 오후 4시15분 경기를 더 많이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커진 아시아 시장을 고려한 구단 전략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현지 오후 2시는 스페인 여름시간 기준 한국 오후 9시다. 오후 4시15분은 한국 오후 11시15분이다

‘이미 바꿨다’는 과장…첫 4경기 확인해보니
라리가 공식 일정을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하다.
아틀레티코의 개막 후 첫 4경기는 말라가전 현지 오후 9시, 비야레알전 오후 5시, 세비야전 오후 9시30분, 아틀레틱 빌바오전 오후 4시15분으로 잡혔다. 한국시간으로 각각 오전 4시, 자정, 오전 4시30분, 오후 11시15분이다.
한국 오후 9시에 볼 수 있는 현지 오후 2시 경기는 첫 4경기에 없다.

AS 보도 역시 ‘한국 팬을 위해 이미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고 쓰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앞으로 오후 2시와 오후 4시15분 경기 확대를 원한다는 내용이다.
팩트체크 결과는 ‘시간 변경 완료’가 아니라 ‘한국 시청시간을 고려한 배정 확대 추진’에 가깝다.
유니폼 1만 장 완판…‘그리즈만 5배’는 전망치
이강인 효과를 보여주는 숫자는 따로 있다.
AS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서울에 가져온 리그 유니폼과 한국 방문 특별판 등 1만 장은 모두 팔렸다. 이강인 유니폼만 1만 장 팔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AS는 구단이 이번 시즌 이강인 유니폼 판매량을 앙투안 그리즈만의 지난 시즌보다 5배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미 5배 팔렸다는 실적 수치가 아닌 전망치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 영입을 계기로 아틀레티코가 한국 기업과 중요한 상업 계약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이적료는 조건부 금액을 포함해 4,000만 유로 규모로 전했다.
아틀레티코 공식 발표로 확인되는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구단은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강인 영입 뒤 아틀레티코의 시선은 경기장 밖까지 넓어졌다. 유니폼 판매에 이어 스폰서, 중계시간까지 한국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강인 때문에 라리가 시간이 이미 바뀌었다’는 표현은 아직 이르다.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시간은 확인됐다. 스페인 오후 2시, 한국 밤 9시다.
이강인, 오늘 서울서 맨시티 만난다

아틀레티코는오늘(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한다.
한국 팬을 겨냥한 경기 시간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강인은 새 유니폼을 입고 서울 팬들 앞에 선다. 아틀레티코가 주목하는 ‘한국 시장’의 열기를 직접 확인할 무대다.
출처: 스탠딩아웃 뉴스(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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