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독대? 만찬 때 말고 따로" 조응천 "'독대 요청' 언론 보도, 비극의 시작"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목할 점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성사 여부였죠.
앞서 한동훈 대표도 만찬 직전에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추석 전, 이른바 번개 만남으로 먼저 대통령을 만난 윤상현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독대는 따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리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는데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게요. 저는 이제 독대 요청을 했다. 이게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 이거는 뭐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어떤 만찬에서 독대한다? 저는 만찬보다도 어떤 독대가 이뤄진다면 실무적인, 비즈니스 어떤 회의로서 독대가 이뤄지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나. 그래서 이게 기본적으로 어떤 식사의 성격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사가 만찬 회동이냐, 지금 만찬 회동으로 잡혔거든요. 근데 이제 독대 요청을 한 것은 한동훈 대표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민심의 현주소를 많이 느꼈을 것 아닙니까? 그걸 대통령께 전하겠다 하면은 오히려 만찬 회동보다는 따로 어떻게 이제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윤상현 의원도 언론에 독대 요청이 나온 것 자체를 지적하기도 했는데, 같은 지적이 3지대에서도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조응천 총괄특보단장은 '독대를 한다' 도 아니고, '독대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에 등장한 게 비극의 시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면 결국 독대를 한다 해도 제대로 된 이야기는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예견했는데요.
왜일까요? 들어보시죠.
[조응천 /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근데 이게 이렇게까지 독대를 한다가 아니고 독대를 요청했다는 게 언론에 나온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원래 독대를 하는 게 맞고, 그게 잘 안되면 물밑으로 해야죠. 이게 '요청했다'가 어떻게 먼저 나옵니까? 그러니까 애초부터 독대할 마음이 용산은 별로 없었던 거 같고, 또 물밑에 해봐도 안되니까 압박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공개를 한 것 같아요. (아 그러면 공개는 한 대표 쪽에서 한 것 같다?) 그쪽이지 그럼 뭐 어디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껄끄럽고 비정상적이고 보여주기식 만찬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한동훈 대표로서는 이거 가서 그냥 밥만 먹고 와서 아무것도 안 됐다. 그럼 왜 갔냐. 그럼 또 부담 자기가 질 것 같으니까. 그래도 뭔가 꼭지를 따고 마무리를 지으려면 독대를 해야 되겠다는 거죠. 근데 뭐 좀 두고보자라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굉장히 구시렁구시렁대는 것 같아요. 용산이. 지금 이런 상태라면 독대를 "난 싫어"라고 안 하기도 못 하고, 독대했는데 "야 너 왜 그걸 갖다 언론에 흘렸냐" 뭐 이런 이야기나 나올 것 같지. 의정 갈등이라든가 김 여사 문제라든가 이런 본질적인 문제는 제대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한편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권력을 축소하기 위한 입법 드라이브로 공세를 강화했고, 국민의힘은 꼼수로 사법리스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법안 처리를 촉구했는데요.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무죄를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까지 이 사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재판에서 증거 조작 정황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전반적으로 검찰의 명분이라든가, 논거가 취약해져 있는 상황이어서요. 저희는 사실 뭐 법리적인 대응에 있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그와 관련해서 법적 일종의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구형을 한 것이어서, 그냥 검찰이 워낙 그렇게 논리보다는 감정과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형을 높인다고 해서 유무죄가 갈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요. 그것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저희들이 이렇게 차분하게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확신하십니까?)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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