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겹친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유세 혈전’ [6·3 지방선거]
부산 북갑 3인, 콩국수 배식 봉사
朴 “단일화는 결단코 없어” 삭발
평택을 후보 3명은 ‘일꾼론’ 경쟁
6·3 재보궐선거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린다. 각 진영의 ‘잠룡’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13일간의 유세 혈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후보들의 첫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인에게 ‘시간·장소·경우(TPO)’는 단순 동선이 아닌, 핵심 전략과 메시지가 압축적으로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하 후보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구포대교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북구의 큰 그림이 새로 그려지고 있다. 이재명·전재수·하정우의 맹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최대 격전지인 경기 평택을에서도 3파전 구도가 본격화됐다. 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모두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평택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꾼론’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0시 평택항을 찾아 새벽 현장 노동자들과 만나 “평택항의 가치를 극대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고, 그 성과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시각 유 후보는 1호선 서정리역에서 막차 타고 돌아오는 시민들과 만나 “고덕과 평택의 교통 지도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오전 7시 청북 동연교차로 출근길 인사에 이어 평택시 해창리 KTX 경기남부역 부지를 찾아 “교통 혁신은 ‘대평택’ 도약을 위한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여당 거물급 주자들의 출격에 맞춰 대규모 합동 출정식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 하남시 덕풍시장에서 열린 이광재 하남갑 후보의 출정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포함해 여당 의원 총 46명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검단산에 잠든 유길준 선생과 정주영 회장처럼, 세계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를 위해 땀 흘린 정치인 이광재로 기억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의 청학사거리 출정식에도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인천 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완벽한 원팀으로 일할 수 있다”며 “지금이 연수구 발전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김나현·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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