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PO 진출 분수령 “홈 3차전 반드시 잡는다”

황선학 기자 2024. 10. 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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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막판부터 7연승을 질주하던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홈 2연전을 통해 PO 진출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5일 L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PO 원정 1차전서 3대2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서는 결정적인 4차례 수비 실수로 인해 2대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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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홈경기 벤자민 선발출격…LG잡고 PO행 유리한 고지 ‘배수진’
승리 변수는 들쭉날쭉 타선회복과 상대 ‘기동력 야구’ 저지가 관건
프로야구 준PO 전적 1승1패 상황서 8일 LG를 상대로 홈 3차전을 갖는 KT 위즈가 마운드 안정과 타선의 활약을 통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정규시즌 막판부터 7연승을 질주하던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홈 2연전을 통해 PO 진출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5일 L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PO 원정 1차전서 3대2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서는 결정적인 4차례 수비 실수로 인해 2대7로 패했다. LG에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8일 오후 6시30분 홈에서 열릴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3차전 선발 투수로 KT는 웨스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예고했다. 이날 승부의 관건은 마운드가 강점인 KT로서는 타선의 활약 여부다. 기동력과 정교함, 한방 능력을 갖춘 LG를 꺾기 위해서는 타선의 회복이 필수다.

특히 김민혁, 로하스 두 테이블 세터를 비롯, 최근 타격감을 되찾은 강백호와 장성우, 문상철(오재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을 해줘야 한다. 하위 타선의 오윤석(김상수), 배정대, 황재균 등의 분발도 요구된다.

KT 위즈는 5위 타이브레이커부터 매 경기 수훈 선수들이 달랐다.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로하스, 와일드카드 1차전은 강백호, 2차전은 배정대, 준PO 1차전은 문상철이 주인공이었다. 가을야구에서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반면, LG는 떨어진 타선의 힘을 기동력으로 돌파하며 집중력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이 LG는 테이블 세터 홍창기, 신민재에 중심타선의 오스틴, 오지환, 하위타선 박해민, 문성주 등 발빠른 타자들이 즐비해 기동력으로 KT의 내야진을 흔들고 있다.

1·2차전서 LG는 빠른 주자가 출루하면 어김없이 도루를 성공한 뒤 결정타를 날리는 득점 공식을 보여줬다. 발빠른 타자들이 타격하면 KT 야수들은 허둥댔다. 포수의 도루 저지 능력도 떨어진다.

KT가 3차전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LG를 잡기 위해서는 타자들의 집중력 발휘와 작전의 변화가 필요하다. KT도 김민혁, 배정대, 심우준 등 빠른 발을 갖춘 타자들이 있는 만큼 타자에게만 맡기는 고전적인 작전 보다는 때때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작전이 필요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2차전 후 3차전도 공격 야구를 천명하며 “모두가 잘하면 좋겠지만 4명만 잘 치면 된다. 그 선수들에게 기회가 걸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차전 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됐다. 하루 쉬면서 잘 정비해 3차전을 준비하겠다. 벤자민이 조기 강판만 안한다면 불펜진이 뒤를 책임질 수 있다”고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그동안 포스트시즌 준PO에서 1승1패 상황 속 3차전을 치른 6번의 사례서 3차전 잡은 팀이 PO에 진출한 것은 모두 6차례로 100%여서 이 확률을 잡기 위한 양팀이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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