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영상 SNS에 올리지 마세요' 2025년에 SNS 통제가 웬말…日선수회, NPB에 반발

신원철 기자 2025. 4. 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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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일본 여행을 하다 프로야구 경기장에 가더라도 경기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NPB(일본야구기구)가 2월 1일 발표한 '사진·동영상 등의 촬영 및 전달·송신 규정'에 따르면 직관하는 경기라고 해도 경기 영상을 SNS에 마음대로 올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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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일본 야구장에서 이런 장면을 찍더라도 SNS에 함부로 공유할 수 없다. 경기 장면이 포함되면 업로드에 제약이 생긴다. 히로시마 홈구장 마쓰다스타디움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부터는 일본 여행을 하다 프로야구 경기장에 가더라도 경기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NPB(일본야구기구)가 2월 1일 발표한 '사진·동영상 등의 촬영 및 전달·송신 규정'에 따르면 직관하는 경기라고 해도 경기 영상을 SNS에 마음대로 올릴 수는 없다. 이에 선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NPB는 1일 발표한 규정에서 "주최자가 갖는 권리 및 법익을 적정하게 보호하면서, 프로야구의 보급 발전과 구장 관전의 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 관전에 있어서 사진 동영상의 적절한 촬영 및 전달 송신에 대한 규칙을 나타낸다"며 'NPB가 허락하는 것'과 'NPB가 허락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있다.

경기 중의 그라운드와 경기하고 있는 선수를 촬영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배포에는 제한이 있다. 140초 이내의 영상은 경기 중이 아닐 때나 인플레이 중 경기가 아닌 경기장 내 다른 상황(감독, 벤치, 객석, 마스코트, 치어리더)에 대해서만 배포할 수 있다. 플레이 상황을 배포해서는 안 된다. 그라운드 내 선수들의 모습은 볼데드 상황에 대해서만 배포할 수 있다. 140초가 넘는다면 경기 외 상황만 배포가 가능하다.

▲ NPB가 지난 2월 발표한 사진·동영상 등의 촬영 및 전달·송신 규정. 경기 중 장면은 업로드에 제약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NPB에 규정 완화 및 재검토를 요청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우리 협회는 프로야구가 팬들의 열정에 힘입어 발전해 왔다고 믿는다. SNS 등을 통해 감동적인 순간이 전파되는 것은 팬들의 즐거움이면서 프로야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힘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선수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매일 느끼고 감사하게 느낀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 협회는 이미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NPB에 본 규정의 내용이 다른 종목에 비해 과도한 규제가 아니냐는 의견을 전달하고 재검토를 요청했다. 앞으로도 규정 완화와 재검토를 요구하며 NPB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닛폰햄 파이터스는 '주최자가 승인한 경우'라는 규정의 예외 조항을 적용해 제약을 벗어나려 했으나 결국 NPB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선수회는 "닛폰햄이 팬들의 의견을 존중한 것은 법적으로도 당연한 해석이며, 팬의 입장에서 유연한 판단이자 대응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구단이 정책을 바꾼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규정의 불명확한 표현이 구단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NPB 측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등 주최자의 권리 보호라는 취지는 이해하나, 엄격한 규제로 팬들의 즐거움을 제한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팬들의 전파력을 살릴 수 있는 유연한 규제 방식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협회는 팬 여러분이 야구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표현하고 공유하면서 프로야구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진심으로 원한다. NPB가 팬과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규정의 완화와 재검토를 위해 논의하기를 바란다. 프로야구는 구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팬과 선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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