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위기감 들 만하다" GM의 고급브랜드 공개한 EREV 대형 세단

GM의 고급 브랜드 뷰익이 중국 시장 전용 대형 전기 세단 '일렉트라 L7 EREV'를 17일 공개했다. 502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25만 위안(4,800만 원) 대 예상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Buick Electra L7 EREV

일렉트라 L7은 전장 5032mm, 전폭 1952mm의 대형 5인승 세단이다. 3000mm의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뷰익의 샤오야오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차중량은 2105kg이다.

Buick Electra L7 EREV

이 차량의 핵심은 EREV(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이다. 1.5리터 엔진이 발전기 역할만 하고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충전 인프라 걱정을 덜 수 있다. 1.5리터 엔진은 115kW의 출력을 발생한다.

Buick Electra L7 EREV

AWD 시스템을 적용해 전륜에 122kW, 후륜에 252kW 모터를 각각 탑재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374kW(502마력)에 달한다. 배터리는 SAIC 파워에서 제조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정확한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Buick Electra L7 EREV

첨단 기술도 눈에 띈다. 퀄컴 스냅드래곤 8775 칩셋을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라이다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채택했다. 뷰익은 합작회사 세단 중 최초로 라이다를 탑재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중국의 모멘타가 개발했다.

Buick Electra L7 EREV

일렉트라 L7은 중국 우한의 SAIC-GM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며, 설계와 개발은 팬아시아기술자동차센터가 담당했다. 순수 전기차 버전도 계획되어 있지만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Buick Electra L7 EREV

EREV 기술이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GM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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