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5억원”…하버드 출신女 아이스크림 가게 대박, 비결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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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CNBC]
미국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 출신 30대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문을 연 아이스크림 가게가 연매출 186만달(25억원)의 대박을 내 화제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그러면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애니 박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애니는 한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인 2000년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애니는 보스턴 칼리지에 진학, 2013년에 음악 및 커뮤니케이션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그곳에서 애니는 학생들을 가르쳤고 이러한 경력 덕분에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2015년에는 정책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의 1년 프로그램에 등록해 2016년 졸업했다.

그러나 애니는 “정책 업무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때 마침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제안으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게 됐다.

그는 “처음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었을 때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하지만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해 그냥 뜻을 따랐다”고 말했다.

평소 어머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종종 살구와 피스타치오를 조합한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장미 우린 물을 활용한 체리를 아이스크림에 넣기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한 결과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애니는 덧붙였다.

식용 색소와 향이 첨가된 시럽에 의존하는 상업용 아이스크림과 달리 어머니는 딸기향 대신 진짜딸기와 같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애니는 “수개월의 준비 끝에 2019년 3월 ‘사라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가 오픈했고 성공했다”며 “매장이 문을 닫는 오후 9시까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현재 ‘사라 수제 아이스크림’ 2호점이 오픈 한 상태이며 오는 12월에는 메릴랜드주 포토맥에 세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애니는 말했다. 애니는 현재 3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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