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13살 박서진이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게 된 계기는?

KBS 2026. 6. 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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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10일 (수)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박서진 / 가수


https://youtu.be/a0_W_XIDA7o

◎김용준: 한 가수의 인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명 시절부터 가족을 위해 노래했고 장구를 메고 전국을 누볐던 청년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노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가족처럼 응원하고 함께 울고 웃는데요. 오늘은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 씨 모시고 말씀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서진: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어떻게 이런 생방송 뉴스,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 출연하신 적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서진: 정말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기도 하고.

◎김용준: 그래요?

▼박서진: 지금 많이 긴장된 상태거든요?

◎김용준: 그러시구나.

▼박서진: 그래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제가 좀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질문을 좀 어떻게 보면 무거울 수도 있지만 본인의 평소 생각을 좀 들어볼 수 있는 걸 여쭤볼게요. 최근에 몇 년 새 트로트 세대가, 세대를 불문하고 좀 인기가 많아졌어요.

▼박서진: 그렇죠.

◎김용준: 어른들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과거에는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전 세대의 음악이 된 그 배경은 뭐라고 좀 짐작하세요?

▼박서진: 아무래도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났고.

◎김용준: 맞아요.

▼박서진: 그리고 옛날에는 트로트 한 장르에만 국한되었다고 하면 지금은 발라드 트로트, 댄스 트로트, 록 트로트, 많은 장르들이 생겨났잖아요.

◎김용준: 진짜네요. 저도 생각해보니까 옛날에는 시쳇말로 뽕짝 부른다, 이렇게 했었는데...

▼박서진: 그렇죠, 그렇죠.

◎김용준: 이제는 트로트도 장르가 세분화됐다.

▼박서진: 그래서 많은 세대들에게 더 가까워지는 트로트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세대들에 더 가까워진 트로트가 되다 보니까 사랑받는 트로트가 된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약간 이제는 오디션 경연자가 아니라 심사위원의 어떤 향기도 나는 것 같아요.

▼박서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김용준: 공식 팬덤 순위가 히어로, 임영웅 씨에 이어서 2위에 올랐다는 보도도 있던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트로트가 이 전 세대 음악이 되면서 세대 간에 이렇게 소통도 잘 되는구나, 정말 2030과 5060까지도 이렇게 통하는 경우가 있구나, 그런 거를 공연하실 때든 언제든 구체적으로 느껴본 때가 있으실지 궁금해요.

▼박서진: 제가 구체적으로 느낀 적이, 행사장에 딱 갔을 때, 옛날에는 부모님만 왔다면 지금은 부모님과 자녀분들과 함께 오시더라고요.

◎김용준: 같이 손잡고 오시는구나.

▼박서진: 그때 점점 어려지는 팬덤을 볼 때 점점 팬덤의 나이, 연령대가 어려지는구나 느낄 때 트로트도 연령대가 다양해지는구나. 그럼으로써 나도 사랑받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는구나. 그때 느꼈었어요.

◎김용준: 같이 이렇게 관객석에서 모녀지간일 수도 있고 부자지간일 수도 있고, 이렇게 같이 향유하는 모습을 볼 때 느끼신다는 말씀 좀 들어봤고요. 그리고 또 최근에 문화를 보면 연예인분들이 기부를 하면 팬분들이 또 그걸 따라서 기부를 하고, 그걸 또 보고 연예인분들이 다시 기부하는, 어떻게 보면 선한 영향력이 계속 선순환되는 구조를 볼 수 있는데, 박서진 씨도 기부를 꾸준히 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전국노래자랑 녹화 중에도 학생에게 기부금을 전달하셨어요. 왜 그러셨어요?

▼박서진: 제가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집안 가정 형편이 어렵게 살다 보니까 그런 주변에서 많은 후원이 있었거든요?

◎김용준: 아, 그래요?

▼박서진: 그래서 그런 후원을 감사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나도 이다음에 성공하면 좀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전국노래자랑에 나갔을 때 저와 같은 꿈을 꾸고 활동을 열심히 시작하려는 친구를 보게 된 거예요.

◎김용준: 그러셨구나.

▼박서진: 그래서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그때 그 친구에게 이렇게 전달을 하게 됐죠.

◎김용준: 어떻게 보면 그런 일회성의 기부가 아니라 향후에 좀 꾸준히 기부를 하고 싶다랄지 아니면 어떤 다른 연예인분들과 함께라도 좋으니까, 재단을 만들어서 기부하고 싶다, 이런 기부에 대한 신념도 있으세요?

▼박서진: 그런 신념도 있고, 지금 저의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저의 팬클럽에서도 이렇게 봉사활동도 다니시고, 연탄 봉사활동 아니면 이렇게 나눔 봉사활동도 많이 함께해 주시고 계시더라고요.

◎김용준: 닻별 분들.

▼박서진: 네, 닻별입니다.

◎김용준: 사실 박서진 씨도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이 있습니다. 박서진 씨가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오른 게 지난 2008년인 13살 때라고 합니다. KBS 전국노래자랑인데, 당시에는 박서진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박효빈이라는...

▼박서진: 그렇죠.

◎김용준: 이름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2008년 1월 13일 방송
KBS 전국노래자랑 '경남 진주시' 편

◎김용준: 저 때는 장구가 없었네요. 장구 얘기는 좀 이따 해보고, 어떻습니까? 13살 때 지금 보신 것처럼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에 섰던 소년이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가 됐다. 그때의 박효빈과 지금의 박서진은 이름 말고 이런 점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서진: 아무래도 지금 딱 봐도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노래도 많이 바뀌었지 않나. 저때는 변성기가 오기 전이고 지금은 변성기가 왔고 또 장구를 치다 보니까 조금 더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어는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때요? 저때도 그냥 한번 주변에서 왜, 동네에서 노래 잘하는 꼬마들 있으면 전국노래자랑 나가봐라, 한번 하자잖아요. 그런 취지에서 나갔어요? 아니면 정말 내가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번 해봐야겠다. 제대로 나는 이 길로 나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나갔던 거예요?

▼박서진: 저때는 정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어린아이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없는 형이, 하늘나라에 있는 형이 노래 부르는 걸 항상 응원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그 형이 어디든 노래자랑에 참가 신청을 해줬거든요. 그래서 나가게 됐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고맙죠. 그 형이 발판을 삼아주셨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준 것도 그 형이니까, 항상 고맙고 슬플 때마다 그 형이 생각이 나요.

◎김용준: 그 형님께 항상 또 고마운 마음, 또 지금은 잘 보고 있지 하면서 자랑스러운 마음도 같이 갖고 계시겠어요.

▼박서진: 그렇죠.

◎김용준: 박서진 하면 또 앞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가난했던 청년이라는 수식어도 좀 있습니다. 힘든 시절을 저렇게 신나게 노래할 수 있고 재미있게 노래하려고 노력했던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싶어요.

▼박서진: 아무래도 가족이 있기 때문에.

◎김용준: 가족.

▼박서진: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고 가족이 응원해 주고 그리고 사랑하는 노래가 있기 때문에 그 힘을 얻어서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김용준: 그 사랑하는 가족, 나에게 있어서 동생 박효정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박서진: 보면 밉지만 없으면 허전한 동생이죠. 말로는 항상 밉다, 싫다고 하는데, 그래도 하나뿐인 동생이니까 사랑하죠.

◎김용준: 동생에게 애증이 같이 묻어나신 것 같은데, 요즘 청년 얘기 조금만 더 해보면요. 참 미래가 불안하다. 또 앞으로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이런 친구들도 많아요. 또래라면 또래로서 또 과거 경험을 비춰봤을 때 어떤 문제를 좀 사회가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계세요?

▼박서진: 저도 이게 정말 어려운 부분인데 어떻게 하면, 해야 될지.

◎김용준: 뭐 막연하잖아요. 내가 뭔가 꿈을 실현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고. 그럴 때 사회가 이렇게 좀 교두보를 마련해 주면 좀 더 수월했지 않았을까, 본인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요.

▼박서진: 저는 제 꿈이 가수였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가수의 길로 가야 된다, 한 길만 파면 된다라고 생각해서 그 길만 갔었어요. 그래서 좀, 그런 부분에서 좀 도와주시면 어떨까 해서...

◎김용준: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 그러면 지금의 좀, 어쨌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이 많을 거예요.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 친구들에게는 '아, 이런 위로의 말을 좀 전해보고 싶다.' 하는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이 좀 떠오르세요?

▼박서진: 지금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노력하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용준: 아, 참아라.

▼박서진: 무조건 참는 것만은 안 되지만, 그래도 조금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김용준: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장구. 뭐 이거는 거의 뭐 박서진 씨랑 이제 뭐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신 같은 존재인 것 같은데, 남들은 그 하나만 하기 어려워요. 근데 장구의 신으로 불릴 만큼, 노래만큼이나 실력이 엄청나시잖아요. 두 개의 무기를 가지게 된 이유, 장구까지 같이 하면서 노래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박서진: 처음에는 노래만 하는 가수였어요. 근데 노래만 하니깐 박서진이란 가수를 알리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뭘 독특한 가수로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어떻게, 우연히 장구라는 걸 보게 됐거든요. '아, 이거다. 장구 치면서 노래하는 가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이름을 못 알리더라도 장구 치는 가수로서 먼저 알려보자라는 생각에 장구를 배우게 됐고. 그게 또 어떻게 사랑을 받아 가지고 장구 치는 가수, 그리고 박서진, 장구의 신, 이렇게 좀 불리게 됐습니다.

◎김용준: 어떠세요? 그 관객분들 반응 보면, 저도 뭐 박서진 씨의 무대를 여러 가지로 많이 봤습니다마는. 노래할 때보다 중간에 그, 뭐 후련한 부분이라고 할까요? 그때 이제 장구 치는 퍼포먼스에 정말 많은 분들이 감동하시거든요. 반응들을 보시면 노래하는 모습을 좀 더 좋아하시는 것 같으세요? 장구 치는 퍼포먼스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으세요?

▼박서진: 아무래도 노래보다는 장구 치는 모습을 더 신나하시고

◎김용준: 그래요?

▼박서진: 또 속이 시원하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세요.

◎김용준: 네. 거의 뭐 어디에 뭐 접시 하신 것처럼, 엄청나게 장구 퍼포먼스가 대단하신데. 장구 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시다면요? 혹시?

▼박서진: 많은 분들이 좀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 저를 보고 좀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가지고. 더 신나게, 더 파워풀하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아, 좀 화려하고 좀 크게 치신다. 팬분들이 그런데 박서진 씨 좋아하는 게 노래나 장구 실력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말씀 많이 들으시죠? 우리 아들 같다, 또 내 가족 얘기 같다, 이런 얘기를 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서진: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하다 보니까. 좀 자식 같고, 손자 같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린 시절 어려움도 있고 하다 보니까, 좀 응원해 주시고 싶은 마음에 하다 보니까, 좀 팬이 되고 그리고 응원해 주시고 이렇게 점점 팬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런 모습들이, 요즘에는 우리 KBS의 살림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또 평범한, 또 가족의 모습, 또 가족의 일원인 박서진이라는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가수 박서진. 또 아들 박서진. 이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어떻게 좀 받아들이고 있어요?

▼박서진: 저는 둘 다 좋습니다.

◎김용준: 아들 박서진. 가수 박서진.

▼박서진: 가수 박서진도 좋고 아들 박서진도 좋은데, 아무래도 가수 박서진으로 불리는 게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러면서도 본인의 이제 평범한 일상들, 뭐 아들로서의 모습들, 이런 것도 좀 계속 보여주고 계시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 시작한 노래가,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됐어요. 효. 효도란 박서진 씨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박서진: 효. 이게 참 평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효는 아무리 하려고 해도 평생에 다 하려고 해도. 죽어도, 죽어도 더 드리고 싶어도 부족한 게 효인 것 같아 가지고 아직도 이뤄내지 못한 숙제 같습니다.

◎김용준: 살림남 보면, 이제 부모님 특히 아버님한테, 뭐 경상도 사나이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좀 무뚝뚝하고 좀 퉁명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좀 왜 그랬을까, 후회 많이 하세요?

▼박서진: 맞아요. 지금도 많이 후회를 하는데, 엄마나 아빠에게 이렇게 마음이 나가려고 했던 게 아닌데, 말로서 막 퉁명스럽게 나가더라고요. 그때 많이 후회를 하고 다른 가족분들 보면 좀 살갑게 대하는 모습들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아, 이게 좀 간질간질해 가지고 안 될 때가 많더라고요.

◎김용준: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팬분들이 또 어머니 분들 많이 오시잖아요. 그 어머니들한테는 어머니 하면서 표현도 많이 하고 하는데, 집에 와서는 또 내 부모한테는 못 그러잖아요.

▼박서진: 맞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서운하실 때가 많아요. 그래서 조금씩 표현을 하려고 하고,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적이, 손을 잡은 지가 이제 1년 정도 됐습니다.

◎김용준: 손잡은 지가. 네...

▼박서진:이제 앞으로도 손잡고 뽀뽀도 하고 조금씩 스킨십을 늘려가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관객분들에게만 하지 마시고 또, 부모님에게도 꼭 스킨십하시면 좋겠고요. 그런데 최근 방송 보니까 뭐 살쪘다, 예전 얼굴 돌아올 때까지 보지 않겠다, 이런 좀 악플들이 좀 달리는 것 같아요. 심심치 않게 그것도 그걸 직접 읽는 모습도 우리가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도 잠깐 보겠습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6월 6일 방송)

◎김용준: 저것도 뭐 악플이라면 악플이고 또, 어떤 뭐, 좀 이렇게 우리 아티스트가 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일 수도 있어요.

▼박서진: 그쵸. 피드백이라면 피드백이죠.

◎김용준: 예, 그런데 또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모습도 좀 나오는 거 보니까 그런 궁금증이 들어요. 성공한 지금도 좀 불안하거나 아, 이런 말은 좀 상처받는다. 이런 때가 있으세요?

▼박서진: 악플은 항상 보면 상처는 받는데, 또 반대로 응원해 주시는 댓글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더 위안이 되는 것 같고 악플이 있으면, 선플이 있기 때문에 그걸 더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용준: 좋은 쪽의 것을 더 많이 본다. 그거참 지혜로우신 것 같아요. 화려한 무대 위에 박서진, 또 혼자 있을 때 박서진, 또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또 막연하거나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좀 극복하세요?

▼박서진: 많은 분들이 무대 위에서는 화려하고 신나고 좀 유쾌한 박서진만 생각하시는데, 무대에 딱 내려오면 좀 기운이 없고 우울하고 좀 맥이 빠져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직까지 숙제를 해결을 못 했는데, 좀 많이 극복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참 그런 감정을 갖는 분들 많을 거예요. 뭐 일상에서 치이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이렇게 푹 쳐지는 분들. 박서진 씨께서 괜찮으시면 팬분들에게 힘내시라는 마음도 좋고, 따뜻하게 다독이시는 마음도 좋고, 노래 한 곡 좀 부탁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박서진: 네. 너무 좋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어떤 노래 부탁드려도 될까요?

▼박서진: 이 노래는 팬분들을 향해 가사를 썼던 노래인데요.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박서진 - 때문에 ♪

◎김용준: 지난날도 함께 했으니, 남은 날도 함께해줘. 이 곡을 여러 곡 중에 선택하신 이유 조금 더 들어볼게요.

▼박서진: 이 노래를 어느 날 작곡가 형이, 너는 팬분들을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라고 물어보셨을 때. 팬분들을 생각하는 이유가, 팬분들 때문에 살아가고, 팬분들 때문에 좀 노래를 하고, 팬분들 때문에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그래, 너는 때문에야. 팬분들 때문에 살아가기 때문에, 때문에라고 노래를 하나 만들자라고 해서 탄생했던 노래가 이 노래입니다.

◎김용준: 그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또 마지막 불러주신 소설처럼 앞으로도 그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라는 바람. 아 최근에 그 콘서트도 한창이시잖아요. 콘서트 근데 제목이 <MY NAME IS SEOJIN>입니다. 내 이름은 서진이다. 박서진이다. 이 제목에 담고 싶은 콘서트 메시지가 뭐예요?

▼박서진: 말 그대로 지금 첫 단독 투어 콘서트거든요. 그래서 박서진이라는 이름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장구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그리고 박서진이 이런 것도 보여줄 수 있구나라는 거를 콘서트에서 좀 보여드리고 싶어가지고, 박서진이란 네임을 담아가지고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용준: 마지막 질문 좀 드리기 전에 개인적인 궁금증, 또 시청자들의 궁금증 담아서 제가 이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최근에 그 타이틀을 보면은 재작년에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지난해에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그리고 최근에 또 타 방송사에 경연대회 최종 우승도 하셨어요. 질문드리겠습니다. 이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번, 이찬원을 앞서겠다. 연말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두 번째, 향후 모든 콘서트 전회 매진에 앵콜 콘서트까지 매진, 마지막으로 방송사 통합 경연대회 우승, 세 개 중에 하나 선택하십시오. 하나, 둘, 셋.

▼박서진: 콘서트 매진.

◎김용준: 콘서트 매진이요.

▼박서진: 네.

◎김용준: 우리 KBS의 아들, 박서진 씨께서 연애 대상보다 콘서트 매진이요. 확실합니까?

▼박서진: 쟁쟁한 분들이 많으시고, 그런데 콘서트는 저를 사랑하는 분들을 더 가까이서 만나고 싶기 때문에 콘서트 매진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아, 그러면 KBS 연예대상 후보로 올라도 콘서트로 가겠다.

▼박서진: 네.

◎김용준: 그러면 연예 대상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혹시 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박서진: 항상 경쟁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신이요?

▼박서진: 네.

◎김용준: 그러면 뭐, 다른 연말에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쟁쟁한 분들보다 내가 후보에 오르면 가능성이 크다.

▼박서진: 아, 그 말은 아니고, 저 자신이 항상 못하고, 저 자신만 뛰어넘으면 다 어떻게든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부족한 저 자신을 항상 뛰어넘고 싶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제가 좀 짓궂은 질문드렸는데, 하여튼 뭐, 연말에 이런 좋은 어떤 수상 소식도 한 번 기대해 보고, 콘서트도 잘 되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가수 박서진의 다음 목표는 뭘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서진: 지금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이렇게 성공하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김용준: 성공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박서진: 더 이렇게, 더 사랑을 받고 싶다기보다는 지금 사랑을 더 이렇게 끌고 가고 싶습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이 말씀은 뭐, 안주하겠다는 말씀이 아니라 지금처럼 꾸준한 사랑을 오래도록 팬분들에게 좀 받고 싶다. 뭐, 그런 말씀 정도로 제가 알아서 해석해서 이해를 하겠습니다. 자, 인생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자기만의 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박서진 씨가 들려준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오래 남으면 좋겠습니다. 박서진 씨의 ‘당신 이야기’라는 노래 들으면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서진: 감사합니다.

◎김용준: 6월 10일 수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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