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 숨긴 국토부 직원 7명…604일 만에 첫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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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7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토교통부 공무원 7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67명을 입건하는 등 현재까지 74명을 수사했고, 신속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료 배포와 관련한 7명을 우선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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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7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 발생 604일 만에 이뤄진 첫 송치인데요.
수사의 핵심인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토교통부 공무원 7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에 넘겨진 첫 사례입니다.
이들은 무안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가 관련 규정을 위반해 설치된 것을 알면서도 ‘적법하게 설치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두 차례나 기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동훈 /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장> “관련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을 다수 알고 있었음에도 불리한 부분을 감추고 표면적으로 규정에 맞는 것처럼 보이는 규정만 선별적으로 인용하고 해석을…”
경찰이 입수한 국토부 내부 문서에선 이들이 로컬라이저의 위법성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67명을 입건하는 등 현재까지 74명을 수사했고, 신속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료 배포와 관련한 7명을 우선 송치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604일 만에 이뤄진 첫 송치가 사고 원인이나 책임자 처벌이 아닌 보도참고자료 작성 사건에 그친 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유진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장차관 등 최종 책임자가 빠진 실무자 위주의 송치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수사이며, 참사 원인을 제공한 관련 책임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여전히 원인 규명은 속도가 더딘데 경찰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과 협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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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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