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평이라는 압도적인 공간감을 제대로 살리려면 입구부터 달라야 한다. 이 집의 외현관은 단순한 신발장이 아니라 하나의 갤러리처럼 설계되었다.

반높이 수납장 위로는 여백을 남겨두어 여행에서 가져온 소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했고, 회전식 신발장으로 실용성까지 챙겼다. 얕은 우드 톤으로 마감해 무거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만들어낸다.
현관의 절묘한 높낮이

외현관을 지나면 꽃무늬 타일이 깔린 짧은 복도가 나타난다. 여기서 천장 높이를 의도적으로 낮춰 거실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회색 톤 수납장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리듬감을 주고, 철제 스크린 3개로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현대적인 금속 소재가 전체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만든다.
거실의 하이라이트, 현대식 벽난로

거실 중앙에는 알코올만 부으면 불꽃이 피어오르는 현대식 벽난로가 자리한다. 해외 거주 경험이 많은 집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벽난로 아래쪽은 아일랜드와 같은 패턴의 대리석으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고, 양쪽 벽면에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숨겨 놓았다. RGB 조명까지 더해져 분위기에 따라 공간 전체의 색감을 바꿀 수 있다.
다이닝룸과 주방의 완벽한 동선

240cm 길이의 아일랜드가 요리와 식사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베이킹을 좋아하는 딸을 위한 작업 공간이기도 하고, 원형 대리석 식탁과 이어져 음식을 나르는 동선도 매끄럽다.
모든 창문에는 플라스틱 블라인드를 설치해 통일감을 주고, 복도 쪽 벽면은 회보라색 이탈리아 시트로 마감해 전기 박스를 감추면서도 다이닝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부부만의 아지트, 반개방형 거실

안방으로 들어가기 전 부부 전용 작은 거실이 있다. 회색 톤으로 통일하되 석재 무늬 패널과 격자 장식으로 벽면에 깊이를 더했다.
수입 벽지로 마감한 소파 뒤쪽 벽면에는 떠 있는 듯한 수납장들을 배치해 전시와 수납 기능을 동시에 해결했다.
안방의 우아한 색감 조합

긴 무지개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안방이 나타난다. 짙은 녹색 패턴 벽지가 침대 헤드보드 역할을 하고,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쿠션을 더해 편안함을 높였다.
창가 쪽에는 일반적인 벤치 대신 액세서리 진열대를 만들어 보석과 소품들이 자연광에 반짝이도록 연출했다.
드레스룸의 세련된 조명 연출

긴 복도 형태의 드레스룸은 검은 유리 도어 안쪽에 LED 조명을 숨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의류뿐 아니라 가방 전용 수납공간도 따로 마련했고, 욕실로 들어가기 전 화장대를 배치해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복도 벽면의 예술적 터치

바 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나무와 양 모양을 새긴 독특한 벽면 장식이 있다. 현장에서 직접 재단해 만든 작품으로, 인조 나무 바닥재와 어우러져 집 전체에 따뜻함을 더한다.
가족 소통의 중심, 홈바

자녀들과의 시간을 위해 마련한 홈바는 인조석 상판과 격자 무늬 하부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쪽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금도금 철제 선반을 설치해 와인잔과 술병들을 멋스럽게 진열할 수 있다. 공업적인 느낌의 특수 페인트로 마감해 젊은 감각을 더했다.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자녀방들

큰아들 방은 검은 유리 파티션으로 침실과 서재를 구분하면서도 LED 조명으로 공간감을 유지했다.

둘째 아들 방에는 모형차 컬렉션을 위한 전용 진열장을,

딸의 방에는 건조 장미 핑크와 클래식 몰딩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방마다 RGB 조명을 활용해 게임이나 휴식 시간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