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적응은 끝났다’ 슈퍼 에이스, MIN전서 6이닝 1실점 쾌투…11K로 MLB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 작성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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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11탈삼진은 페디의 빅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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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페디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454.1이닝)에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작성한 페디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으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미네소타전에서 쾌투한 화이트삭스 페디. 사진(미네소타 미국)=AFPBBNews=News1
지난해 KBO리그를 폭격한 페디. 사진=천정환 기자
페디는 지난해 NC의 선전을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현역 빅리거의 위력은 대단했다. 빠른 투심 패스트볼과 변화 무쌍한 스위퍼를 앞세운 페디는 30경기(180.1이닝)에 출격해 20승(1위) 6패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1위)을 써내며 트리플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모두 1위)을 달성했다.

아울러 페디는 1986년 선동열(해태 타이거즈·24승 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5번째(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30승 220탈삼진, 1984년 최동원·롯데 자이언츠·27승 223탈삼진, 1985년 김시진·삼성 라이온즈·25승 201탈삼진, 1986년 선동열)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당연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페디에게 돌아갔고, 이러한 그의 활약에 힘입은 NC는 개막 전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뒤엎고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이후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1500만 달러의 조건에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으며, 이번 경기 전까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 그리고 그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알렉스 키릴로프와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트레버 라나크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막스 케플러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바이런 벅스턴에게도 2루타를 헌납하며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윌리 카스트로를 투수 직선타로 유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카를로스 산타나(삼진)와 카일 팔머(3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키릴로프(삼진)와 줄리엔(삼진), 라나크(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를 모두 막아냈다.

4회말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케플러(삼진)와 벅스턴(3루수 땅볼), 카스트로(삼진)를 범타로 묶었고, 5회말 역시 산타나(삼진), 팔머(삼진), 바스케스(우익수 플라이)를 모두 잠재운 페디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페디는 키릴로프(삼진)와 줄리엔(좌익수 플라이), 라나크(1루수 땅볼)를 차례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11탈삼진은 페디의 빅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올 시즌 페디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도 이번이 처음. 아쉽게 불펜 방화로 시즌 두 번째 승리는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2.73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슈퍼 에이스가 빅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양새다.

한편 이 같은 페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미네소타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5연패 늪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20패(3승)째를 떠안았다. 2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9승 13패다.

페디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미네소타 미국)=AFPBBNews=News1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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