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세상 떠난 엔리케의 딸...팬들의 추모 "정말 감동했다, 내 딸을 항상 생각한다"

박윤서 기자 2025. 6.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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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딸을 위한 현수막이 화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에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국내 대회 석권에 이어 UCL까지 제패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가 나섰고 중원은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였다. 포백은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였고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은 마르티네스, 튀람, 중원은 디 마르코, 미키타리안, 찰하놀루, 바렐라, 둠프리스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바스토니, 아체르비, 파바르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는 좀머였다.

PSG가 압도한 경기였다. PSG는 전반전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인터밀란을 몰아쳤다. 이른 시간 하키미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두에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 들어서도 PS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더욱 강력하게 몰아세우면서 무려 세 골이나 추가로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두에,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이 나왔고 경기 막바지 마율루의 골까지 나왔다. PSG는 5-0으로 승리했다.

사진 = ESPN

이날 PSG 팬들은 엔리케 감독과 고인이 된 그의 딸을 기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엔리케 감독이 깃발을 꽂고 있고 그를 딸이 지켜보고 있는 그림이었는데, 이는 과거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했을 때를 따온 것이다. 10년 전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UCL에서 우승했을 때 그의 딸 사나는 바르셀로나 깃발을 들고 중앙에 꽂았다. 엔리케 감독의 딸 사나는 안타깝게도 2019년 골육암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 현수막을 본 뒤 "정말 행복하다. 마지막에 팬들이 내 가족을 위해 내건 현수막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난 항상 내 딸을 생각한다.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좋은 일이지만 딸을 기억하기 위해 UCL에서 우승하는 건 아니다. 내 딸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 나는 가족과 함께 모든 것을 즐기고 나쁜 순간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고 딸을 잊지 않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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