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업계 판도 뒤흔드는 '수수료 0원'
증권업계 최초 '슈퍼365' 계좌 수수료 전면 무료화 선언
메리츠증권이 개인 투자자 시장 공략을 위해 업계 최초로 파격적인 '수수료 무료화'를 내놓았다.
2026년 말까지 '슈퍼365'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국내 및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메리츠증권의 수수료 무료화 조치는 개인 투자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금융투자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핵심은 단순한 수수료 면제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던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까지 완전히 없애며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까지 증권 업계에서 전례가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슈퍼365' 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은 메리츠증권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메리츠 SMART'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혜택이 즉시 적용된다.
'슈퍼365' 계좌는 단순히 수수료 면제에 그치지 않고, 예수금에 대한 이자 수익도 제공한다. 원화 예수금에는 연 2.90%, 달러화 예수금에는 연 3.75%의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이 적용되며, 이는 일복리로 계산되어 매 영업일 지급된다. 이는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며, 경쟁 증권사 대비 차별화된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화는) 리테일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디지털 고객들이 거래 비용 없이 최적의 투자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객의 거래 비용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해외 주식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의 이번 조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 증권사들도 유사한 혜택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