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쓰는 수건인데 정작 언제 바꿔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칫솔은 3개월마다 바꾼다는 건 알아도, 수건은 "아직 쓸만한 것 같은데" 하면서 몇 년째 쓰는 경우가 흔하죠. 그런데 수건은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생각보다 훨씬 위생에 민감합니다. 수건을 오래 사용하면 실이 가늘고 거칠어져 흡수력이 크게 떨어지고, 세균이 증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이내 교체를 권장하고 있어요. 물론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잘 건조하고 단독 세탁을 꾸준히 해온 수건이라면 최대 2년까지 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기간보다 수건의 상태입니다. 아래 신호들이 보이면 기간과 상관없이 바꾸는 게 좋습니다.
수건을 바꿔야하는 신호

세탁하고 나서도 퀴퀴한 냄새가 남아있다면, 이미 수건 섬유 깊숙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일시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한번 배어든 냄새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냄새 나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건 세균을 얼굴에 문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또한 씻고 나서 수건으로 닦아도 물기가 잘 흡수되지 않는다면 섬유가 손상됐다는 신호입니다. 수건 본연의 역할을 못 하게 된 것이니 교체할 때가 된 거예요. 오래 쓴 수건은 섬유 사이 잔털이 빠지면서 거칠어지고 빳빳해집니다. 이런 수건은 피부에 미세한 자극을 주고, 특히 민감한 피부라면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어요. 거칠어진 섬유가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면 그 안으로 세균이 침투할 위험도 커집니다.

수건의 올이 자꾸 풀린다면 수건을 교체해야합니다. 수건은 옷보다 자주 세탁되기 때문에 섬유 손상이 빠른 편입니다. 세탁 방법 문제로 올이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섬유 자체가 얇아져서 생기는 올풀림이라면 흡수력도 위생도 이미 떨어진 상태입니다.
매일 얼굴에 쓰는 세면 수건은 마모도 빠르고 위생 부담도 크기 때문에 1~2년 주기 교체가 권장됩니다. 목욕 수건은 2~3년에 한 번, 발 수건이나 욕실 매트는 2년 정도를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수건이라면 수명이 더 짧아지기 때문에 1년 주기로 바꾸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건을 오래 쓰려면 '이건' 지켜주세요
수건은 단독으로 세탁하는 게 기본입니다. 다른 빨래와 함께 돌리면 지퍼나 단추에 올이 걸리거나 세균이 옮겨붙을 수 있어요.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세균이 금방 다시 증식합니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수건 섬유를 코팅해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건조 속도를 늦려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거든요. 수건은 변기에서 되도록 멀리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은 채 물을 내리면 세균이 공중에 튀어 수건에 묻을 수 있습니다.
매일 쓰는 물건이라 오히려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쉬운 게 수건입니다. 오늘 욕실에 걸린 수건 한번 꺼내서 냄새도 맡아보고 촉감도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바꿀 때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