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레이더에 수도권 따라 붉은띠.. "타겟팅한 것 같다"

8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계속되자 온라인상에서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레이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전국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인데, 수도권에 집중된 강수와 낙뢰 표시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 곳만 타겟팅한 것 같다” “같은 나라 맞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상레이더센터와 항공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상레이더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상황을 보면, 시간당 4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뜻하는 보라색 띠가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따라 그어져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강수 현황을 찾아볼 수 없으며 경북 북부 일부 지역만 파란색과 초록색을 띠고 있다.

낙뢰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대는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레이더에도 인천 일대와 서울 관악·서초·동작·강남을 중심으로만 낙뢰 표시가 선명하게 나 있다.
마치 수도권을 콕 집은 듯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인위적으로 수도권만 퍼붓는 구름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기상레이더에 비구름이 수도권 라인만 긁고 지나가는 게 보인다” “수도권에만 뿌리고 약해져서 동쪽으로 흘러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사는 분들은 진짜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해외 사이트에서 찾은 한반도 기상레이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수도권 전역에서는 침수·누수·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오후 7시 기준 서울에는 시간당 90.4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강남역 등 도로가 물에 잠기며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을 묶어버렸다. 관악구에서는 계속된 폭우에 도림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 공지가 떨어졌다.
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 전북 북부에 50~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인 13일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급 물폭탄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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