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레이더에 수도권 따라 붉은띠.. "타겟팅한 것 같다"

문지연 기자 2022. 8. 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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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레이더 강수 현황. /기상레이더센터 홈페이지

8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계속되자 온라인상에서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레이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전국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인데, 수도권에 집중된 강수와 낙뢰 표시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 곳만 타겟팅한 것 같다” “같은 나라 맞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상레이더센터와 항공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상레이더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상황을 보면, 시간당 4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뜻하는 보라색 띠가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따라 그어져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강수 현황을 찾아볼 수 없으며 경북 북부 일부 지역만 파란색과 초록색을 띠고 있다.

8일 오후 10시 기준 낙뢰레이더. /항공기상청 홈페이지

낙뢰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대는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레이더에도 인천 일대와 서울 관악·서초·동작·강남을 중심으로만 낙뢰 표시가 선명하게 나 있다.

마치 수도권을 콕 집은 듯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인위적으로 수도권만 퍼붓는 구름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기상레이더에 비구름이 수도권 라인만 긁고 지나가는 게 보인다” “수도권에만 뿌리고 약해져서 동쪽으로 흘러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사는 분들은 진짜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해외 사이트에서 찾은 한반도 기상레이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수도권 전역에서는 침수·누수·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오후 7시 기준 서울에는 시간당 90.4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강남역 등 도로가 물에 잠기며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을 묶어버렸다. 관악구에서는 계속된 폭우에 도림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 공지가 떨어졌다.

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 전북 북부에 50~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인 13일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급 물폭탄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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