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상승·하락 일변도에 베팅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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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두드러진 하락세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일방향 상승 또는 하락에 돈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궈창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외환시장 자율기제 관련 화상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 장기간 돈을 걸면 반드시 잃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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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두드러진 하락세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일방향 상승 또는 하락에 돈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궈창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외환시장 자율기제 관련 화상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 장기간 돈을 걸면 반드시 잃는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들어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러면서 "현재 외환 시장 운행은 전반적으로 규범적이고 질서있지만 소수 기업이 풍조를 따라 외화 투기를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위법적인 조작 등 현상을 응당 계도하고 편향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은행은 외부의 충격을 막아내고 시장 예측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의는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이처럼 외환 투기를 강한 어조로 경고한 것은 그만큼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이 심상치 않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가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로 11% 가량 내렸다. 이달 들어서만 중국 역내 거래에서 달러화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28일 중국 역내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7.2위안을 돌파했고, 역외시장에서도 역내·역외 환율을 구분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7.2위안을 넘어섰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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