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인데 아직 10억이예요" 분당에서 유일하게 저평가된 '이 동네' 투자 전망

"판교인데 아직 10억이예요" 분당에서 유일하게 저평가된 '이 동네' 투자 전망

사진=나남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남쪽에 위치한 판교 대장지구가 다시금 주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분당과 판교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춰 장기 실거주 목적의 수요층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장지구는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진 민간택지 개발지구로 푸르지오, 더샵, 힐스테이트 등 주요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특히 아파트 배치가 자연 지형을 살려 건축됐기에 모든 단지가 숲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 판교풍경채어바니티 7단지

실제 거래 동향을 봐도 뚜렷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대장지구의 대표 단지인 ‘판교풍경채어바니티 7단지’ 전용 84㎡는 최근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최고가인 12억원과 큰 차이 없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올 초 해당 아파트가 11억원 초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강력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분위기다.

인접한 5단지의 경우도 전용 84㎡가 13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탁 트인 조망권이 매력적이라 더욱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판교더샵포레스트 11·12단지’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에 10억8,700만원, 11억6,000만원에 실거래되었다. 고점 대비 1억원가량 낮은 가격이지만, 여전히 국민평형 기준으로 10억원대 초중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 역시 판교에 위치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단지 내 어린이집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반디유치원과 판교대장초·중학교가 있어 교육 여건이 안정적이다. 단지 내 소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 역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무난한 수준이다.

판교 생활권 공유하면서도 조용한 거주 가능해

사진=판교해링턴플레이스

다만 유일하게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대중교통 인프라다. 현재 대장지구는 버스 위주의 교통망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에 판교역이나 미금역으로의 접근은 차량 이동이 일반적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이 향후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으나, 역과의 거리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실거주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 주거 목적이나 투자 수요 역시 꾸준하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풍경채 단지는 30~40대 젊은층에 인기가 많고 포레스트 단지는 중장년층과 은퇴 수요층의 선호도가 두드러진다"라며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주거 목적의 수요가 우세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지구 내 유일한 신혼희망타운인 ‘판교해링턴플레이스’ 역시 숲세권과 잘 갖춰진 정주 환경 덕분에 입주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지속적인 문의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수요 기반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장지구는 운중동이나 동판교에 비해 1억~2억원 정도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향후 교통망 확충과 주변 개발 이슈가 현실화되면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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