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률 75% 찍고 연예계 은퇴한 전설의 20대 여배우
전설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주인공에서 연예계 은퇴해 다시 복귀한 차화연의 인생사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주인공 김미자. 풋풋한 청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굴곡진 주인공 김미자를 연기한 차화연은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지만,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예계를 떠나있어야만 했다.
1978년 미스 롯데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차화연은 이후 TBC 공채로 데뷔해 곧바로 드라마 '금남의 집', '참새와 허수아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녀를 스타덤에 올린 것은 단연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김미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차화연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사랑과 야망'은 1987년 1년 내내 방영된 MBC TV 주말연속극으로 80년대 최고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가 이뤄낸 최고 시청률은 75%로 다시는 나오지 못할 전설의 시청률이다.
드라마는 춘천에서 방앗간집을 운영하며 가장 역할을 하는 억세고 생활력 갑인 여인(김용림)과 그녀의 자녀들(이영달, 남성훈, 이덕화, 임예진)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차화연은 이 작품에서 극중 서울대생인 태준(남성훈)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애인 미자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이 작품에서 보여준 최고의 열연으로 차화연은 그해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만 누릴수 있는 화장품 광고 모델이 되었고, 이를 통해 그녀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드라마 종영후 차화연은 결혼 발표를 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그녀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2008년, 20년 만에 드라마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게 되었다. 전성기 때와 다른 모습이었으나,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현재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빠른 변신을 이뤄냈고, 뒤늦은 연기 공부를 통해 연기스타일도 바꾸는 노력을 시도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하게된다.
이제는 주연이 아닌 조연, 신스틸러로 활동중이지만 복귀 후 다작을 하며 1년에 1편 이상의 작품을 소화하며 전성기때와 다른 연기 인생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왔다! 장보리'에서는 악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철없는 시어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018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지만, 다시 돌아와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차화연. 그녀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을 이어가는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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