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부수 던지나”… 11만 원대 파격 전망에 업계도 '술렁'

갤럭시 버즈3 FE, 다음 달 공개 예정
출시가는 국내 11만 원대 예고
(왼쪽) 삼성전자 깃발, (오른쪽) 갤럭시 버즈3 프로. / KIM JIHYUN-shutterstock, 삼성전자 제공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과 함께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전자기기로 자리 잡았다. 음악 감상, 영상 시청, 통화, 온라인 회의까지 이어폰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떠올랐다.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FE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출고가가 11만 원대로 알려진 이 제품은 기존 20만 원대에 판매되던 라인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이고, 삼성 입장에서는 가격 공세를 무기로 삼는 중국 업체들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카드가 된다.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에 이어 오디오 제품군까지 팬 에디션(FE) 전략을 확장했다. 고가 제품에만 집중하지 않고, 보급형까지 함께 내놓아 시장 공략 방식을 넓힌 것이다. 이는 고가 정책을 고수하는 애플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업계에서는 공개 시점에도 주목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9월 초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전시 일정과 맞물려 ‘갤럭시 버즈3 FE’가 전 세계 무대에서 동시에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IT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기를 활용해, 삼성은 신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전략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FE, 과연 어떻게 출시될까

갤럭시 버즈3 제품 사진. (갈무리) / 삼성전자 제공

지난 17일 전자신문은 관련 업계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버즈3 시리즈의 외형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기능 측면에서는 장점이 뚜렷하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모드, 실시간 번역 기능까지 기존 상위 모델에서 제공되던 주요 기능이 그대로 탑재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과의 연동이 강화돼 음성 명령, 실시간 언어 변환, 앱 연계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활용성이 확장된다.

하드웨어 개선도 눈에 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 30시간(ANC 비활성화·케이스 포함 기준)으로 늘어나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버드는 100mAh, 충전 케이스는 900mAh 배터리가 적용된다.

갤럭시 버즈3 FE 예상 출시가는?

갤럭시 버즈3 프로 제품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출시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약 17만 원, 유럽에서는 약 24만 원 수준이 거론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11만 원대 가격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층을 겨냥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전작 버즈 FE 모델이 미국에서 13만 원대, 한국에서는 11만 원대였던 점과 같은 흐름이다.

올해 2분기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과 더불어, 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 판매 호조가 겹친 결과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도 FE 모델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은 이들에게 버즈3 FE는 합리적인 대안이 된다. 반대로, 최신 기술과 플래그십 모델을 중시하는 이들은 상위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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