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역세권 잠실에 '로또 청약' 떴다...최고 차익 9억 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4억~9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출격한다. 2005년 이후 잠실에서 2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란 점에서 '잠실 대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몸값을 받을 것이란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이달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별로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잠실역(2·8호선), 한성백제역(9호선) 등이 도보권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단지 앞 올림픽로를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 및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학군도 탄탄하다. 단지 앞에 있는 잠실초를 비롯해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이 가깝다. 특히 '교육 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학원가를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5409만 원으로, 타입별 최고가는 △59㎡ 15억200만 원~15억2260만 원 △84㎡ 18억4560만 원~19억870만 원 △104㎡ 22억4360만 원~22억5180만 원이다. 이는 인접 단지와 비교하면 4억 원가량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와 인접한 '파크리오' 전용 84㎡는 지난달 21억7000만 원, 23억5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전문가는 이 단지가 현재 잠실권 시세를 주도하는 '엘스', '리센츠'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두 단지와 비교해 입지적 메리트는 약하지만,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보다는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또 잠실 권역에 20여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이란 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엘스, 리센츠 대비 입지는 아쉬울 수 있지만, 입주 년도가 17~18년가량 차이나는 신축이란 점에서 비슷한 시세를 구축한 분위기"라며 "두 단지 전용 84㎡가 28~29억 원까지 올라온 만큼, 최고 8~9억 원가량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엘스 전용 84㎡는 올해 8월 27억3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세는 26억~27억 원 선이다. 리센츠 동일 평형은 이달 7일 28억5000만 원에 거래돼 역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호가는 29억 원 까지 올라온 상태다.